이 글은 2년 이상 지난 이야기에요. 읽으실때 참고!
물생활
3자 어항 일기 1편 - 어항 리셋

집에 3자어항이 있다

3자래봤자 깊이가 짧아서 물량은 많아야 자반수준의 용량이긴하다.

 

예전에 쿠바펄 수초항으로 세팅해뒀으나 베란다에 배치를 해둬서 직사광선 제대로 쪼이고나니 이끼가 어떻게 커버가 쳐지질 않았다.

 

(한눈으로 보는 내 3자어항의 흥망성쇠)

 

솔직히 블라인드로 직사광선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안된다.

후반에 부랴부랴 실내로 옮겨봤지만 이미 끝나버린수준이다. 이렇게 3개월 더 방치하다가 어항이 녹조라떼가 되어버려서 다시 리셋하기루 했다.

 

 

기존 운용에서 배운점

* 수초는 역시 이탄이 있어야한다. (수초항 시도해본게 한두번이 아니긴한데 위 사진의 경우에는 고압이탄 환경을 세팅해주니 쿠바펄도 꽤나 잘나왔다. 물론 드라이 스타트를 했다만)

* 직사광선은 엄청 무서운 존재다.

* 여과력도 여과력이지만 주기적인 슬러지 관리가 필요하다. (물용량도 작아서 아마존 미니외부여과기 하나로 돌리긴했는데 출력도약하고 금방금방 막혀버렸다.)

* 돌에 이끼끼니 개 흉측하다.

* 소일이 수초키우기엔 쩔긴하는데 뒷처리 하기 힘들다. (흙이잖아...)

 

 

새 어항 컨셉은?

* 바닥재: 흑사 얇게(이번에 전경은 안깔 예정이라 흑사로 검정검정하게 가야지)

* 레이아웃: 기존 청룡석 이용(산 모양으로 만들고싶다. 물위로 돌출되는!)

* 수초: 전경은 안함. 중후경 수초로 웃자람이 별로없는 수초로 몇몇개만 식재예정.

* 여과: QQ1000 + 미니외부여과기필터 (아마존 외부여과기로는 부족함을 느꼈고 슬러지 필터도 필요함을 느꼈다.)

* 생물: 구피or몰리 + 오토싱

 

대부분의 장비는 이용하는 방식이긴하다. 제일크게 변한게 바닥재 종류랑 여과기 구성이다.

특히 여과기는 생물학적 여과로 QQ1000에 스펀지-시포락스-섭스프로 구성으로 준비했고 물리학적 여과로 아마존 미니외부여과기를 필터로 사용해 기공이 다 다른 스펀지로만 여과기를 채웠다.

[어항]-[입수구]-[아마존 외부여과필터]-[QQ1000 여과기]-[CO2 디퓨저/고압이탄]-[출수구]-[어항]

이렇게 물이 흐른다.

각각의 연결부에는 더블탭을 이용해 쉽게 분리할 수 잇도록 라인을 짜놨으며 특히 물리여과를 담당하는 아마존 외부여과필터 부분의 청소를 감안해 저쪽에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내 계획하엔 외부여과필터는 한달에 한번정도 청소, QQ1000 여과기는 반년에 한번 청소를 생각으로 하고있다.

 

 

리셋 과정

워낙 한방에 끝내는걸 좋아하지만 리셋은 신경써주기로했다. 기존 어항의 이끼 포자라던지 달팽이도 많았기때문에 되도록이면 이전 어항에서 썻던 것들은 락스 세척을 진행했다.

 

1. 생물이동(부모님댁 어항으로 피신)

2. 수초제거

3. 레이아웃(청룡석) 제거 및 세척(락스물에 하루 담궈주면 표면의 이끼가 증발함, 이후에 솔질로 한번더 세척)

4. 바닥재 제거(바께스에 소일 전부 긁어모아서 처리)

5. 어항 세척(물로 1차 세척 후 모서리 부분의 실리콘에 낀 이끼를 중점으로 락스 스프레이질을 통해 최소 1시간 이상 불려둔 후 세척)

6. 여과기 세척(여과재를 세척후 재활용할 수 있긴한데, 이끼포자때문에 과감히 포기함. 여과재 버-림)

7. 위의 락스 세척 물품 하루 정도 상온 건조(락스성분 증발)

8. 어항 재배치(수평자로 물 채우기전에 한번 수평잡아주기, 화투패로 잡아주면 편함)

9. 흑사 세팅(15L 썻다.)

10. 레이아웃 세팅(산처럼 만들고싶은 청룡석들, 잔돌이 있으면 더 멋있게 할수 있을거같은데... 없다.)

11. 물 채운 후 수평 잡아주기(물 넣기 전이랑 후랑 수평이 약간 틀어진다. 변화없으면 스킵)

12. 여과라인 구성(단일작업으론 제일 오래걸렸다. 더블탭 구성하는게 힘들었음. 호스라인이 너무 길면 물 흐름에 좋지않아서 필요하게 딱딱 맞춰서 라인 구축함)

13. 여과재 세척 후 여과기 세팅

14. 여과기 공기빼주고 1시간정도 돌려서 직수의 남은 염소기 제거(콩돌 같이쓰면 좋음)

 

 

결과

 

뭐 과정에 없는 히터라든지 콩돌은 걍 부착만해줌되니까 그렇다치자.

이렇게 세팅완료해두고 물잡이를 위해 Neo A를 정량의 2배로 투입했다.

 

앞으로도 계속 물생활 시리즈를 이어봐야지!

 

 

기록

  • 2021-04-10 ~ 2021-04-16 기존 어항 청소
  • 2021-04-17 ~ 2021-04-19 새 어항 세팅
  • 2021-04-19 박테리아 활성제 투입(Neo A 40ml)

2편 보러가기 >>

 

D.2021-04-19 V.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