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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18 티에리 피셔의 합창+

일상 December 26, 2018

지난 토요일에 서울시향에서 하는 연말 음악회에 갔다 왔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했는데 약 2500석의 좌석이 거의 다 채워질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었습니다. 연인과 친구와 동호회 모임과 가족모임으로 연말에 만나서 음악을 즐기는것 같네요.

 

공연시기가 시기인지라 크리스마스 느낌도 물씬 났었습니다. 연주 후 마지막에 "메리 크리스마스" 도 울려 퍼졌고요.

 

곡의 구성은 셀시의 평화(Scelsi, Konx-om-pax)와 베토벤의 교향곡 제 9번 "합창"(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이었어요.

 

메인곡은 당연히 교향곡 9번이었구요.

 

시작곡으로는 셀시의 평화였는데 이 음악에 대해서는 처음들어봐서 가기전에 따로 들어봤었는데 곡 제목과는 다르게 엄청 소름끼치는 선율과 함께 조용한 음악이었어요. 솔직히 미리 들은거 기준으로는 도대체 이 음악이 말하는게 무엇인지 감이 좀 안왔어요.

 

하지만 직접 가서 들어보니 참 대단한게 이렇게 조용한 음악을 한치 실수없이 긴장감 있게 연주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실제로 들어보니 이 음악을 연주하는 단원들의 솜씨였어요. 간막에 잠시 음악이 멈출땐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침과 한숨이 나오는것도 나름 명물이었다고 봐요. 워낙 조용한 곡이다보니 듣는사람마저 긴장된 상태로 조용~히 들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베토벤 교향곡은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어요.

역시 새삼 느끼는게 음악도 아는만큼 더 들리는것 같아요. 아직 그렇게까지 전문적이지 않고 일반인 수준의 지식인 저한테도 매우 감동이 느껴질 정도로 전율감이 일었어요. :)

 

시간과 여유가 더 된다면 음악회도 여러군데 찾아가며 듣는 법을 알아가면 재미있을것 같네요. 또 이게 좌석이나 홀에 따라서도 듣는게 많이 달라진다고하니...

여튼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을 아이폰 SE로 찍었는데 노출도문제인가 좀 자글자글하게 나와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