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모브부터 시작하는 탐색 영웅담 (2024)
76 views as of October 23, 2024.
고통스러운 애니였다.
키 비주얼은 뭔가 재미있어보이고 소재가 평범한 주인공이 천사와 악마 조력자를 얻으면서 영웅이 되가는 그런 애니일줄알고 보기 시작한건데...
뭐 얼추 리뷰를 해보자면, 작중 세계관은 현대인데 세계 각지에 '던전'이 출몰하게되자 여러 탐험가들이 던전에 들어가 탐험을 하게된다.
이윽고 던전은 하나의 탐험공간이자 테마파크로까지 운영되는 세계관.
그렇다고 전혀 위험한 요소가 없는건 아니라 안전이나 목숨의 위험이 있기는 하다.
근데 실제로 작중에서 그려진 던전은 통로에 전부 LED 조명과 감시카메라가 쫙 깔려있을 정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저층은 그렇게까지 위험하지 않아서 주인공 '타카기 카이토'는 던전 입장이 가능한 15세부터 2년동안 1층을 배회하면서 '슬라임'을 잡는다.
카이토는 자신이 평범한 캐릭터, 즉 모브라고 생각하고있고 또 본인의 전투능력이나 돈도 없기때문에 던전 1층에서 슬라임이나 몇마리 잡으면서 얻은 '마석'을 환금해 알바비 정도의 돈만 항상 얻어가는 일상이었다.
이마저도 슬라임을 잡기위한 '살충제'라던지 기타 준비물 때문에 전부 경비처리되고 남는돈은 거의없는 상황.
그러다가 어느날 '금색 슬라임'이 나타나게 되고 카이토는 여차저차해서 잡게되는데, 금색 서번트 카드인 '발키리 실피'를 얻게된다.
이 서번트 카드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초 고급 레어 아이템인데 카이토는 이 카드를 쓰지않고 직접 서번트를 소환하기로 결정한다.
천사형 서번트 발키리를 기대했던 카이토지만 눈앞에 소환된거는 꼬마 소녀 '실피'.
그렇다 서번트 카드는 새로 소환되면 레벨이 1로 초기화되고 어느정도 주인과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이라는것을 카이토는 알게된다.
이후에 실피와 던전을 사냥하던 도중에 또 다른 서번트 카드 '자작급 악마 루셰리아'를 얻게되고 카이토는 실피와 루셰리아와 함께 던전 라이프를 즐겨나간다! 가 본 작품의 큰 스토리 라인이다.
스토리 과정중에 여성 플레이어 3명과 파티를 하기도하며 난치병이 걸린 파티원을 치료해주기위해 동분서주하며 카이토는 '영웅'이란 무엇이고, 자신이 목표인 '영웅'이 되기위해 고뇌하는 스토리 라인도 포함된다.
나름 카이토가 행운을 불러오는 체질이고 실피는 나중에 이걸 '인과율'이라고 설명하는데...
솔직히 1기를 다 보고난 후 감각은 그냥 잘 모르겠고 되게 불친절한 작품이지 않나 싶다.
도대체 어떤 니즈를 만족하게 하기위한 애니인지 도저히 감이 안잡힌다.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이 메인도 아니고, 서번트와의 유대와 생활이 메인도아니고, 여자들이 꼬이는것도 유대가아니고, 심지어 소꿉친구와도 작품이 끝날때까지 전진이없다.
옆에 있는 친구들은 너무 가벼운 분위기고, 개입해줘야할때 개입을 안하고 참 보는 입장에서 답답함을 지어낸다.
'모브'라는게 단순히 주인공적인 기개를 보여주지 않고 답답해서 '모브'가 아니지 않나?
결국 그 기회를 잡으면 '모브'도 '영웅'이 될수있다라는게 본 작품이 전달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자꾸 매화를 반복할수록 스토리의 핀트가 계속 어긋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음 문제로는 '작화'.
작화문제가 너무 심하다.
어느정도냐면 작품의 이입을 방해할 정도로 중반만 넘어가도 작화 문제가 너무너무 심하다.
분명 실피든 루셰리아든 주인공 소꿉친구든 여자 파티원들이든 주인공 주변에 꼬이는 여캐릭터들의 미모와 그에 따르는 므흣한 상황, 그걸 잘 받아내지 못하는 '모브' 카이토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공감해보고 이래야 했던 애니같은데...
작화가 다 망가지니 가뜩이나 스토리나 연출도 참담한데 눈까지 즐겁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세계관 설정이 잘짜여져잇냐? 그것도 아니다.
던전이 왜 나타났는지, 던전에서 나오는 마석은 왜 매입하는지(그냥 미래를 위해서 매입한단다), 던전내 공급되는 아이템의 원천, 던전 위키등에서 정보는 어디서 오는지 등의 여러가지 보조적인 설정이 참 많은데, 이부분이 대충대충 넘어간다.
... 정말 여러가지로 오랜만에 화가나는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다.
스토리: ★
세계관: ★
현실세계에서 던전이 출현했다면 정말 현대기술과 던전의 융합관련만 맛있게 풀어내도 애니 절반은 뚝딱인데, 이부분이 정~말 대충, 허술하게 설명하고 넘어간다.
작화: ★
캐릭터: ★★
캐릭터의 수는 적당하고 각자 자신만의 색들이 강하다. 근데 그걸 연출실패로 결론적으로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버린 느낌.
#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