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어째서 내 세계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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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작품인, 어째서 내 세계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가?.
라이트 노벨 원작의 애니화 작품으로써 '세계윤회'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카이'와 히로인 '린네'의 이야기를 그렸다.
뭐 어디까지나 애니로만 놓고 이야기 해보자.
작중의 세계는 대표적인 5종족이 있었다.
- 인간족
- 악마족
- 만신족(천사, 엘프, 드워프, 요정)
- 성령족(고스트, 정령)
- 환수족(드래곤, 야수)
인간족을 제외한 종족에는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이 있으며 이들을 필두로 종족들이 서로 자신의 영역을 위한 싸움이 거듭되고 있었다.
그런데 100년전에 '예언신'의 예언을 받은 인간 '시드'가 예언자가 되어 인간의 영웅으로써 나머지 넷 영웅을 모두 쓰러트리고 인간에게 '5종족 대전'의 승리를 가져오게 되고, 세계는 인간족이 승리한 역사로 기억되고 있었다.
작중 주인공인 카이는 그런 영웅들이 봉인된 '묘소'에서 발견된 고아였다.
작중에 '잔'의 아버지에게 주워져 같이 길러졌고, 잔의 아버지가 소속된 '인류비호청'이라는 군에 소속되어 묘소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잔과도 막역한 사이였던 카이는 잔과의 쇼핑데이트를 나섰다가 갑자기 '세계윤회', 즉 세계의 역사가 덮어씌워지는 알수없는 현상에 휘말리게되고 인간이 승리한 세계가 아닌, 인간이 패배한 세계에 도달하게된다.
윤회된 세계에서는 카이의 존재를 아무도 기억못하고 윤회전 세계에서 동료도 카이를 기억 못하게되는 상황에서 카이는 자신이 발견된 '묘소'로 발을 옮기게된다.
거기서 빛나는 검, 세계좌표의 열쇠 '코드 홀더'를 얻게 된다.
코드 홀더를 얻게 되자마자 카이는 백색의 공간에 도달하게 되고 쇠사슬에 묶인 5종족의 혼혈인 '린네'를 만나게 된다.
린네를 풀어주자 나타난 것은 절개기관 '래스터라이저', 세계윤회에 방해가 되는 카이와 린네를 제거하려고 달려들게되고, 이후 세계윤회로 태어난 이형의 적임을 깨닫는다.
코드 홀더를 얻은 카이는 윤회된 세계에서의 '잔'과 만나게 되고 악마족 영웅 '바넷사'와 싸우게 되고, 그 과정중에 바넷사는 윤회 이전의 예언자 '시드'를 기억해내게 된다.
종족의 영웅이 '시드'와 관련된 키워드를 알게되자 래스터라이저가 나타나 바넷사와 시드를 위협하게 되지만 바넷사의 힘으로 인해 후퇴를 하게된다.
그리고 바넷사는 윤회 이전의 '시드'에 대한 정보를 카이에게 전달해주고 죽게된다.
이후 카이와 린네, 잔 등의 인류 저항군(레지스트)는 다른 지역의 영웅과 싸우기위해 만신족, 성령족 등의 지역을 돌면서 영웅을 상대하게 되고 이 과정중에 지속적으로 래스터라이저의 개입을 받게된다.
점차 세계 윤회에 대한 정보와 과정에 대해 알게되며 마지막 환수족의 영웅을 보기위해 떠나면서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끝을 맺게된다.
설정만 보자면 정말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
'세계 윤회'를 통해 대부분의 역사적, 인물이 '덮어쓰기' 당했지만 주인공인 카이만큼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이전 세계에서 인간족의 영웅이 쓴 무기인 '코드홀더'를 카이가 쓰고 다니게 된다.
또 윤회를 일본어로 발음하면 '린네'인데 이와 같은 이름의 5종족의 혼혈인 린네가 카이와 함께하고, 이전에 예언자 시드가 린네를 지키지 못해서 봉인 당했다는 사실또한 작중에 표현이 된다.
시드는 코드홀더를 통해서 카이에게 린네를 지켜줄것과 세계윤회의 반복을 막아달라 전언을 받고 카이는 린네를 지킬것을 맹세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언신과 시드의 외형, 린네의 반응만 봐도 왠지 카이 자체가 윤회한 시드일거같은 느낌도 약간 받긴했다. 더군다나 마지막 시드 복제체와의 전투에서도 시드의 코드홀더가 아니라 카이의 자신의 무기형태의 코드홀더를 직접 발현했다보니 시드와는 다른 느낌으로 선택받은 영웅이라는 느낌도 들었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작품자체는 정말 설정이 복잡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지만 작중내에서는 뭔가 시원하게 풀어주는 요소는 없다.
결국 애니가 끝날때까지 카이와 시드의 관계, 코드 홀더의 진정한 힘, 래스터라이저의 정체, 래스터라이저가 각 종족 영웅에게 제안햇던 내용, 세계윤회 2단계, 신세계 등의 여러가지 떡밥이 전혀 풀리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 되었으니 말이다.
작화도 중반이후부터는 너무 막그리는듯하게 느껴졌고 10-12화는 집중하기 힘들정도까지 망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카이 에게 꼬이는 여성이 린네, 잔, 레이렌 등 여럿 있는데 꽁냥대는건 마치 마지막화에 어거지로 넣어주는식으로 단편으로밖에 안나온다.
전반적으로 작중 분위기가 인간의 결사 저항느낌으로 무거운편이라 도중에 온천씬이라던지, 야영씬등이 있긴한데도 쉬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뭔가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선택과 집중같은게 잘 안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것 사이에 원석이 보이는거같은 느낌의 작품이라 뒷맛이나 여운은 그렇게 까지 나쁘게 남은 작품은 아니었다.
스토리: ★★★
뭔가 빨리빨리 전개하려다보니 전체적으로 아쉽지 않았나 싶다. 스토리라인을 [악마족-만신족]까지만 풀어내고 2쿨에서 [성령족-환수족]이렇게 풀었다면 막간의 설정놀음이나 여주들과 꽁냥대는것도 잘 표현했을거같다.
세계관: ★★★★
고유명사가 남발하지만 쉽게말해서 역사가 개편되고 이후에 흑막을 찾기 위한 것들에 대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종족 구별도 영웅이라는 중심을 두고 전개되다보니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데 꽤나 쉽게 구조화 했다.
작화: ★★★
전체적으로 샤프한 작화라 캐릭터 작화가 전반적으로 맘에드는 작화이다. 대신 이런 작화 단점이 역동적인 장면에서 비용절감이 이루어지면 보기 힘들어진다는건데... 역시나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 강했다.
캐릭터: ★★★★
린네라는 캐릭터는 엄청 매력적이다. 그리고 남장을 했던 잔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여성적인 모습을 카이에게 보여주는 모습 또한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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