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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초밥 구루메
파주 운정에 몇안되는 회전초밥집인 '회전초밥 구루메'

지역에서 엄청 오래전부터 운영을 하셨고, 나도 거의 4년만에 오는곳이다.
그러나 4년전과 달라진거 없이 계속되는 음식 퀄리티와 맛을 보장해주는 곳이다.
4년전에는 회전초밥을 즐기러 왔지만, 질이좋은대신 한접시당 가격은 꽤나 나가는 곳이라 그냥 오면 좀 당황할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한접시 2-3천원하는 회전초밥집과는 네타나 샤리부터 결을 달리하는 퀄리티라 지금와서는 가격만큼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실내는 작은편이며 들어가면 좌측에 테이블석 4개정도, 우측에 레일 카운터석이 6-8석정도가 있다.
회전초밥을 먹으려면 우측 레일석에서 앉아 눈앞에 지나가는 초밥을 집어 먹는 방식이다.
물론 가게 스케일이 작다보니 초밥 여러종류가 레일에 항상 배치되어있는게 아니라, 손님이 오면 주방에서 사장님이 실시간으로 초밥을 만들어 레일에 놔주신다.
어찌보면 처음엔 레일이 휑해서 뭔가 싶어도, 손님이 오면 바로바로 채워주는 구조다보니까, 초밥이 마르거나 신선하지않는 느낌은 전혀 없다.
먹고싶은 초밥을 말하면 레일위에 올려다 주시는데, 사람과의 대화가 서툴고 인싸가 아니라면 그냥 테이블석에서도 식사메뉴와 함께 초밥을 시킬수도 있다.

회전초밥집이지만 테이블 메뉴도 실하다.
위 사진은 이번에 가서 먹은 사진인데, 모둠초밥은 구성이 실하게 나온다.
요즘 가격 후려치는곳에서는 직접 손질해야하는 생선은 안쓰는 경향이 있는데, 회전초밥 구루메는 그런 부분에서 전혀 타협하지 않는다.
숙성회 기반 초밥이라 광어도 적당한 식감에 연어도 뱃살부위를 메인으로 쓰다보니 입에서 녹는다.
어찌보면 여러 초밥을 먹는다라는 관점에서는 회전초밥의 단품보다 저게 더 합리적인 가격이기도 하다.

먹다보니 남자둘이선 양이 아쉬워서 연어 초밥도 추가로 시켜보았다.
전부 뱃살부분으로 초밥을 쥐어주셔서 정말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저거 시킬때만해도 너무 많이먹나 싶었는데, 눈치채고보니 이미 두명의 뱃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추가 초밥으로는 비싸지만 꼭 '성게알초밥' 추천해본다.
전혀 비리지도않고 말그대로 버터크림 먹는거마냥 풍미가 장난이아니다.
사진을 찍어보려했는데, 이미 배속으로 들어가버려서... 사진은.. 없다...

사장님께서 오래오래 장사하셧으면 하는 곳이다.
#식도락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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