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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타보고 난 후 쓰는 짧은 리뷰
34 views as of January 14, 2025.
이걸 리뷰라고 말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후기 남기는거니까...
GTX-A 운정중앙역 - 서울역 노선 개통
24년도 12월 27일, GTX-A 노선의 북부구간(운정중앙역 - 서울역)이 개통되었다.
사실 개통된지는 모르고있다가 혜화동에 연극보러갈일이 있어서 가는길을 검색하다보니 이제 길찾기에 GTX-A가 뜨는거보고 신기해하면서 알게되었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운임은 4,450원이고, 나는 주말에 이동해서 10% 할인을 받아 4천원 언저리로 이용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교통카드는 다 사용가능하며, 교통카드가 없다면 역사내에서 "현금"으로 1회용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해야한다.
북부노선 운임표
현재 GTX는 기차와 같이 이동하는역 하나의 단위마다 비용이 전부 다르다.
25년도 1월 기준으로 운정중앙역에서 접근가능한 역들간의 비용은 아래와 같다.
운정중앙 | 킨텍스 | 대곡 | 연신내 | 서울역 | |
운정중앙 | - | 3,200 | 3,450 | 3,950 | 4,450 |
킨텍스 | 3,200 | - | 3,200 | 3,700 | 4,200 |
대곡 | 3,450 | 3,200 | - | 3,200 | 3,700 |
연신내 | 3,950 | 3,700 | 3,200 | - | 3,200 |
서울역 | 4,450 | 4,200 | 3,700 | 3,200 | - |
운임 할인: 청소년 10% / 어린이 50% / 장애인·유공자 50% / 경로 30% / 주말 10% |
처음엔 확실히 비용이 일반 교통건보다 조금 비싸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타보고나니 충분히 값어치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다.
배차 간격
기차의 배차간격은 현재 10분이고 원래는 6-7분 정도였다고한다.
이는 나중에 기차를 증설해 대응할 예정이라고하는데, 나는 10분도 되게 파격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큰 장점은 미친듯한 이동속도,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단 22분이 소요된다.
이건 진짜 대단하다.
운정살던사람이라면 서울 나가려하면 기본적으로 이동만 50분은 잡고 나가야하고, 그거 조차도 빨리가기위해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려하면 서울역 배차가 한시간에 1대라는 미친듯한 간격을인해 시간을 맞춰나가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10분간격으로 배차가 있는 열차를 타면 30분, 아니 25분도 안되서 서울역에서 내릴 수 있다니... 겁나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운정중앙역이 기점이라 넉넉하게 앉아서 갈수있다는것도 좋았다.
열차는 새것 느낌이 뿜뿜나고 도어도 기존 지하철과 다르게 양옆으로열리는게 아니라 열차처럼 한방향으로만 열리는게 뭔가 있어보였다.
역자체가 별로 없다보니 기차가 속도를 잘 내다보니 상단 안내 모니터에 찍히는 속도가 162km/h 까지도 뜨는걸 보았다.
빠른 속도에 비해서 기차내부의 방음도 잘되어있어서 정말 고요하게 타고 왔다.
불편한 점
이제 단점을 몇가지 거론해보자면, 일단 역사의 위치이다.
지리적 위치는 둘째치고 워낙 GTX 노선자체를 땅을 깊게 파놨는지 운정중앙역은 지상에서 지하 8층에 해당하는 깊이까지 내려가야한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려했는데, 아무도 에스컬레이터 안타고 엘레베이터 타길래 "뭐지?" 했던 나 였다.
다른역은 모르겠는데, 운정중앙역에서 타고 다닌다면 무조건 엘레베이터를 타야한다.
두번째로는 티켓발권이다.
현금만 쓸수있는건 다른 발권기도 그렇다 칠수있는데, 유독 GTX용 발권기만 UI 반응속도가 매우매우 느렸다.
흔히 답답한 키오스크 쓰듯이 화면바뀌는데 한세월 걸리고, 운임할인을 위한 신분증 인식도 잘 안되서 직원도 부를정도였으니 말이다.
발권기를 통해서 뭘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게 현 문제점 같다.
세번째로는 운정중앙역 역사 접근 문제이다.
이 부분은 아직 주변 인프라가 구성이 되지 않아서 생긴 단점이긴한데, 역을 이용하려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위 사진과 같이 역사주변 도로변은 현재 주차를 허용하지 않고 아래 쪽에 새로 생긴 운정중앙역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해야한다.
근데 이 역 자체가 주변 운정, 교하 주민의 접근을 고려해서인지 주차장도 엄청 스케일이 크게 만들어지다보니, 역과의 거리도 꽤나되고(걸어서 5분) 역까지 노상을 걸어다녀야하므로 날씨가 좋지않은날에는 꽤나 고생하는 길이 된다.
실제로 나는 눈이 많이 오는날 갔는데, 주차장에서 운정중앙역사까지 걸어가는데 긴장하면서 총총 걸어갔으니 말이다.
이런 부분은 당장 불편한거지 주변인프라나 구성에따라 충분히 바뀔수도 있을거같으니, 두고봐야할거같다.
결론
GTX는 뭔가 KTX가 하지못했던 시민들의 빠른발이 되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광역노선답게 역을 적게 설계하고 그 역에 대한 접근성만 높힐 수 있다면 충분히 혁신적인 노선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이미 인프라가 완성된 서울역의 경우에는 환승통로를 통해 서울역의 각 노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보니 현재 운정중앙역의 인프라가 아직 매우 미완이라는점이 더 크게 다가왔던거 같다.
앞으로도 여러 시설이 들어올 운정중앙역을 기대하며 얼른 GTX가 완전개통이되어 코엑스까지 한방에 편하게 가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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