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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2025)

저번주에 친구가 놀러오게되서 같이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한 극장에서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이 걸려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사실상 끝물이라서 대부분의 스크린에선 내려갔지만 정말 우연히 발견했다는 느낌이다.
고독한 미식가는 만화 원작 '고독한 미식가'를 바탕으로 일본 드라마로써 시즌 11(10+번외)까지 나온 작품이고 꽤나 장수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각 지역의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찾아먹는 단편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담백한 스토리와 주인공의 독백을 이용한 리뷰가 주가되는 작품이다.


고로라는 캐릭터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특유의 일상 드라마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 나름의 팬층이 두터운 작품이다.
물론 나조차도 팬이고 말이다.
이번에 나온 극장판은 기존의 에피소드처럼 단편이아닌 극장판 스케일에 맞게 크게 3-4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엮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시작은 해외 손님의 물건 배송을 위한 프랑스편부터 시작해서 그 손님의 요청인 특정 음식(잇쨩지루)를 찾기위한 여행이 이어지며 교토열도, 구조라, 도쿄등을 다니면서 관련된 식재료와 에피소드, 그리고 궁극의 국물을 찾아내는 스토리가 이어져있다.
중간중간에 극장판 특유의 긴박한 느낌을 주려고 조난당하는 씬도 있고 우스꽝스러운 부분까지 여러 맛이 녹아져 있는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고독한 미식가 자체를 본 사람들에게도 꽤나 괜찮았던 작품이고,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몰입이 가능한 가족 영화느낌도 충분히 들 정도의 작품이었다.


고독한 미식가답게 작품내에서 4-5개의 음식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독한 미식가 특유의 그 연출로 보는내내 배가 고파질정도로 자극되는 장면이 많았다.
심지어 영화 스탭롤 이후에 주인공인 고로가 관객한테 하는말이 참 웃기면서도 화날정도니 말이다.
이제는 스크린에서 내려갔지만 OTT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리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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