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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명작선

샐러리맨이 이세계에 갔더니 사천왕이 된 이야기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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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도 1분기 이세계 전이물 작품.
정말 가볍게 보기 시작한 작품인데, 작품 끝에가서는 정말 여운이 크게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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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제는 회사의 사축으로 40살이 다되가는 '우치무라 덴노스케'의 이세계 사천왕 취직기를 다룬다.
흔히 회사의 사축으로 일하며 나름 회사의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며 여러 개혁안과 열정을 내비친 직원이지만, 이런 모습이 기성세대에게 찍혀 회사안에서 구르다가 결국 해외 파견까지 당하게 된다.

그 장소에서조차도 포기하지않고 현지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자리를 잡으려 하나 그마저도 다시 근무지 이동이 명령되자 회의감을 얻는 그 순간 우치무라는 이세계의 '마왕'에 의해 소환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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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줄 몰라하는 우치무라를 '해외의 주재원'이라 소개하며 사천왕이라 임명한 마왕은 현실세계에서의 우치무라의 행동과 이력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그런 주인공이야말로 현재 마왕군에 필요한 인재라며 사천왕의 자리에 앉아 마왕군을 위해 힘써달라 부탁한다.

우치무라는 적잖게 당황하지만, 지난 20년간의 회사생활에서 한번도 본인을 믿어주고 기대해주지 않았던 상관들을 떠올리며, 마왕이라면 자신이 모실만한 상사라고 생각해 사천왕의 직함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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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는 힘이 곧 정의, 마왕또한 그러하고 다른 사천왕들또한 마찬가지였다.
마왕은 이런 상황에서 우치무라의 능력을 보이게 하기 위해 타종족과의 협상을 과제로 내게되고 여기서 우치무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자신이 회사에서 일했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일어나는 우치무라의 사천왕으로의 문제해결이 대부분 이런 방식을 띈다.
현재 마왕군이 가지고있는 문제가 과거 자신이 일하면서 겪은 일들과 오버랩이되면서 그때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마왕군의 문제에도 적용하게되며 20년간의 우치무라의 경력이 그대로 마왕군의 책사로써의 능력으로 변환되어 결과를 낳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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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는 사천왕들의 인정까지 받고 폭 넓게는 구국의 영웅으로 칭송받기까지 한다.
이야기의 끝에서는 이런 우치무라의 능력을 보고 마왕이 '우치무라여, 왕을 노려봐라'라는 제안까지 하게되니까 말이다.
물론 우치무라는 이런 제의에 대해 자신은 그냥 일개 직원이었음에 불과하고 누군가의 위에오를 재목이 안된다며 지난 20년간의 트라우마와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고민하지만 이전 세계와 다르게 새로운 세계에는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며 자신에게 영향을 받아 미래를 향해 가는 여러 사람들이 있음을 느끼고 그들의 믿음에 배신하지않게 왕이 되겠다는 말과 함께 출사표를 던지게 되며 스토리가 마무리되게된다.

짧은 1기동안 일개 회사원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천왕이 되기까지의 우치무라의 짧은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지만, 스토리 속에 녹아있는 우치무라의 직장인으로써의 애환이 이세계에서 그대로 보답받는 듯한 플롯을 채택해서그런지 직장인인 내 입장에서는 의외로 치유물의 성격을 띄는 작품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본문 이미지우르만다

작중에서 우치무라를 제외한 나머지 사천왕은 모두 여성인데, 이중 '우르만다'가 우치무라에게 연심이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것이 꽤나 풋풋한 짝사랑을 하는것같아 볼때마다 흐뭇한것도 있다.
'실피드'는 연구자 캐릭터로 나오는 입장으로 우치무라와는 서로 신뢰할만한 직장동료로써의 모습을 보여 든든한 아군으로 느껴지며, '게놈'은 평소에 말수는 없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실상은 뒤에서 엄청 신경써주고 우치무라의 멘탈케어도 해줄만큼 친한 누나의 모습을 잘 보인다.

본문 이미지게놈
본문 이미지실피드


아마 우치무라가 작품 후반부에 자신의 모습에 트라우마가 생겨 방황할때 이렇게 자신의 옆에서 같이 있어줬던 사천왕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각자의 역할이 있는 개성이 있었다.

물론 우치무라 본인도 워낙 워커홀릭이다보니까 우르만다의 대쉬나 연애플래그를 하나도 회수 못해서 주변인들도 참 답답하다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본 작품은 우치무라의 연애상을 그리는 작품이 아니라 회사의 사축이 이세계로 전이되어 '사천왕'으로써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자리를 잡는 이야기다보니까 짧은 애니 스토리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뭐 한편으로는 일적으로도 성공했으니 연애쪽으로도 성공한 우치무라를 봤으면 더 좋았을꺼다라는 아쉬움이 좀 남긴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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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해보고 그안에서 나름 열심히 일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인해 현실에 안주하게된 2-30대를 위한 명작이 아니었나 싶다.

에루샤 총평
서사
연출
매력
"왕을 노려라! 우치무라!"

#이세계 #내정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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