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MAX가 되었습니다 2 (2025)
2기21년도에 제작된 애니화된 작품의 후속작으로 제작된 2기 작품.
무려 4년만의 작품이라 새삼 놀랍기도하면서도 또 어떤 스토리가 나올까 정말 기대를 많이했지만 기대만큼의 보답은 없었던 작품이다.
우선 1기에서도 느껴졌던 밝은 색감의 작화는 2기에서도 잘 유지가되어있어서 4년만의 후속작이라는게 느껴지지않을정도로 작품의 연속성을 해치치않는 퀄리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에비해 상대적으로 스토리 부분이 이렇게 허술했나 싶을정도로 매우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전작, 그러니까 1기의 내용은 과로사를한 주인공이 세계를 관리하는 여신에의해 판타지 세계에 전생하게되며 전생특전으로 불로불사의 마녀로써 마을 변두리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을 받게된다.
이후 300년동안 슬로우라이프를 즐기던 주인공 아즈사가 점차 여러 인물과 사건을 겪으면서 가족을 만들게 되고 그들과 행복하게 지내는것으로 1기가 마무리된다.
1기는 이세계 전생부터 아즈사의 인맥이 넓어져 세상이 확장되는 듯한 느낌이들어 정말 판타지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수작이었다.

다만 2기에서는 그런 과정이 모두 완료된 상황이고 1기에서 얻은 인맥과 가족 구성원들과의 일상을 지내는 것에 대한 내용만 가득해서 그런지 1기에 비해서 스토리가 너무 잔잔한 느낌이 강했다.
이세계 전생 슬로우라이프물에서 그냥 일상 판타지 작품이 되어버린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물론 작품내용에는 자신을 이세게로 보내준 여신이 좌천되어 거기에 얽히는 에피소드도 있고, 새로운 가족인 만드라고라의 정령을 만나는 이벤트, 소나무의 정령을 만나게되어 자식같은 슬라임들의 정령들이 자매 결혼식을 하는 장면 등 여러가지 이색적인 이벤트가 많았다만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라기보다 그냥 옴니버스식 이벤트가 하나 둘 발생하는것을 그냥 '보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기의 '스토리'가 느껴졌던 이야기가 2기에서는 단편적인 '이벤트'만 연속되는 느낌이들어서 2기 전체를 통과하는 어떤 메인스토리도 없고, 그저 행복하게 지내는 아즈사와 그 가족들의 내용만 보는 느낌이라 1기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기대하고 본다면 참 아쉬운 느낌이 안들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런 스토리부분을 제외하고보자면 일상스토리건에 대한 연출이라던지, 후반부 마왕의 아이돌 무대 노래라던지 눈이 즐거울만한 부분은 충분히 많기때문에 정말 가볍게 본다하면 그냥저냥 볼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뭔가 작품 제목에서도 나왔던 레벨MAX라는 컨텐츠를 거의쓰지않고 그냥 일상 스토리만 이어져서 그런지 괴리감이 꽤나 들었던 작품.
#이세계 #판타지 #코미디 #슬로우라이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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