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착각하는 공방주 ~영웅 파티의 전 잡무 담당이, 실은 전투 이외가 SSS 랭크였다는 흔히 있는 이야기~ (2025)

착각하는 공방주 ~영웅 파티의 전 잡무 담당이, 실은 전투 이외가 SSS 랭크였다는 흔히 있는 이야기~ (2025)

이세계+추방+착각물이 어우러진 좀 답답한 작품.
왜 굳이 답답하냐고 사설을 붙였나면 애니 1기가 끝날때까지 주인공인 '쿠르트'는 자신의 '능력'과 기묘한 행위에 대해서 끝까지 알아 차리지 못한다.

그리고 착각에 대해서도 너무 비상식적인 해석과 틀어진 관점으로 사건을 보다보니까 '어떻게 이렇게 상황을 해석할 수 있지?'라는 느낌이 강할정도로 (심지어 작중 인물도 이렇게 생각한다) 착각의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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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착각물의 경우에는 주인공 주변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주인공의 능력이 평범하지 않다는걸 알아차리면서 슬슬 자각하기 마련인데, 작중에서 쿠르트는 본인의 무지각함과 더불어 쿠르트의 능력이 너무 먼치킨스러움에의해 주변인물들이 마음씨 여린 쿠르트가 다른사람에게 이용당할까봐 이를 은폐하다보니까 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억지느낌의 착각이 연달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언젠가 착각은 풀리기마련이다라는 클리셰를 비틀기 위함인가 싶기도하면서도 느낌이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불쾌한거보니 스토리의 역량의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하다.


content_image반나절만에 산을 뚫는 갱도를 판다던지
content_image레어금속인 미스릴을 돌맹이 취급한다던지

쿠르트의 개인의 비범한을 넘어서 쿠르트가 나고 자란 '허스트 마을'에는 쿠르트가 자기는 아무것도 아닐정도라는 마을 사람들이 지내는 괴물마을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단순히 쿠르트의 착각인건지 마을사람의 특징인거지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능력자들이 있는 마을이라면 분명히 국가입장이나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이들의 힘을 이용하려는 세계(마족, 마왕이 있는 세계관)인데도 이런 존재에 대해서 거의 아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좀 이해하기 힘든부분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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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가 파티에서 나가니 요리인챈트도 못받고 결국 파티는 와해되고 개개인은 체포되거나 이용당하게된다

추방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해보자면 쿠르트는 SS랭크 파티에서 파티의 서포트와 허드렛일을 하는 포지션으로 활동했으나 뭐 흔히 있는 느낌으로다가 서포터의 소중함을 인지하지못하고 내쫓았다가 나중에 가서야 그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 뭐 그런 느낌의 정석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쿠르트가 나간 이후 파티가 삐걱거리다가 2-3화도 안되서 사실상 해산급으로 와해되고 이후 개개인의 캐릭터가 몇가지 에피소드에 얽혀서 나오긴하지만 스토리의 중심으로써 취급이 안될정도로 금방 사라지는 역할이긴하다.


content_image본인은 D랭크 무기라하지만 거의 신기급 무기를 만든다

그것보다도 쿠르트의 능력, 그러니까 전투스킬 이외에는 모든 랭크가 SSS랭크라는 점이 작품의 부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쿠르트의 능력을 돋보이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는게 더 메인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이 세계관에서는 전문직 공방일을 하는사람의 정점을 '아틀리에 마이스터'라 부르고 거의 국가 인재로써 관리되는 나라인데, 그런 사람들 조차도 자기가 특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만 SSS랭크급의 위업을 달성하는 정도이다.

content_image가축용 사료를 만들면 드래곤이와서 먹는 수준의 품질

하지만 쿠르트는 비전투직에 대한 모든 역량이 SSS랭크에 도달해있고 이를 응용하면 기술에 사용될 금속 정제, 마석 정제, 인챈트 등도 최고수준으로 해낼 수 있고 전투에 대해서도 공격무기, 투척무기등 대장장이나 연금술사로써의 수준에서도 작중에서 최고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 수준이다.

사실상 진짜 전투스킬에 대해서만 능력이 없을뿐이지 충분히 사기급 능력을 가진 존재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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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쿠르트와 조우하게된 전 왕가 직속 모험가인 '유리시아'는 진작에 쿠르트의 능력을 꿰뚫어보고 이런 쿠르트의 인재관리를 위해 믿을만한 아틀리에 마이스터와 정보 교류를 통해 쿠르트를 도와주게되며 이런 과정에서 쿠르트의 곁에서 지내게 된다.

쿠르트도 여러 사람들 대하면서도 유리시아한테만 '예쁘다'라는 자각이 있을정도로 둘의 러브라인이 있긴하지만 쿠르트가 워낙 그쪽에 문외한인 쑥맥이라 작중에 그렇게까지 연애가 진전되지는 않는다. (누구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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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쿠르트는 저주에 걸려 근신중인 왕국의 제3왕녀인 '리제롯테'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쿠르트가 만든 음식으로 리제롯테의 저주를 풀어주게되고 이쪽과도 뭐 좋은 관계가 되게되어 향후 '쿠르트 공방'의 일원이 되면서 나름의 하렘 느낌이 나는 주인공 일행으로 활약하게된다.

이후 쿠르트의 기행(?)이 이어지면서 왕국와 마족사이를 암약하는 '스크립터'와의 조우, 마족과의 에피소드등이 이어지면서 무난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1기가 끝나게된다.


뭐 결국 위에서도 쿠르트의 능력과 상황에 대해서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었듯이 본 작품은 쿠르트의 기묘한 능력과 그것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의 집합체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다만 그런 부분에서 내용을 맛있게 푸는 느낌은 없어서 도중에 보다가 한 2주 유기하고 마저 본 '노잼'작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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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도 너무 밝아서 뭔가 과하다 싶은 느낌이데 이런 작화를 살리지못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라... 진짜 안어울린다고밖에 할말이 없긴하다.

작중 뒤에서 암약하는 내용이라던지 설정부분이라도 본 스토리에 맞게 잘 풀었다면 또 모르겠는데,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생략도 너무 자주일어나는거같아서...
뭐 여러모로 좀 아쉬운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에루샤 총평
서사
연출
매력
"소재는 참 맛있는데 풀어내는 능력이 너무 아쉬움"

#판타지 #추방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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