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년도 판타지 용사 추방 백합물 작품.
뭐이리 종류가 많냐 하겠지만 이야기 자체가 그렇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인 '플럼'이 마왕을 토벌할 용사로 선택되지만 뭐 여느 추방물이 그렇듯 파티원들의 계략에 당해 추방당하며 노예신세가 되는걸로 시작하는 작품이다.
이후에 노예시장에서 인생의 단짝인 '밀키트'를 만나고 이후에 왕국과 교회, 마족들과 얽히는 여러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이다.
주/조연의 대부분의 인물은 전부 여성이며 이 작품에서는 여성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는 백합물이기 때문에 참 여러 작품 태그가 붙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인공, 플럼 애프리코트
히로인, 밀키트스토리 자체는 간단하다.
주인공이 영웅으로 추대된 이유는 몇몇사람들만 가지고 태어난다는 특수스킬을 지녔기 때문인데, 주인공 플럼의 능력은 '반전'이란 능력이었다.
반전은 사용자의 모든 스테이터스를 0으로 만드는 대신 모든 영향을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스테이터스가 0이 된다는 패널티만 가지고 있어서 파티의 방해가 되는 존재였지만 이후에는 마이너스 스탯의 저주를 부여하는 장비를 플럼이 끼면 오히려 플러스 스탯과 이로운 효과가 나온다는 걸 알게되어 이를 통해 노예시장에서 벗어나며 왕도에서 모험가 생활을 하게 된다.

뭐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런 저주받은 장비를 쓴다는 느낌보다는 '반전'에 더 묘미가 맞춰지는데, 그게 바로 이 작품의 적 포지션으로 있는 교회와 '오리진'이라는 신의 존재다.
작중에선 그걸 '나선'이라 표현하면서 매우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하게 표현하는데, 그 나선의 회전을 '반전'시킬 수 있는 플럼의 존재가 더욱 빛나게 되는? 그런느낌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애니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진 않는다.
워낙 많은 소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보니까 이런 내용을 풀만한 연출에 할애할 시간도 없거니와, 작화나 스토리 짜임도 사실 별로 좋지 못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소재긴 한데, 결국 궁금해서 위키를 찾아보게 만드느거 자체가 애니가 얼마나 불친절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니 중반에는 스토리가 거의 진전되지않고 일상편이 늘어지는데, 이부분에서 매우매우 보기를 중단하고 싶었을 정도니...

전투라던지 캐릭터의 성격, 의향을 보여주는것도 너무 아쉬웠다.
사실 백합이란 소재가 빛나려면 그만한 작화라던지 등장인물들간의 교감이 중요한데, 이 작품은 그걸 모두 효율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 컸다고 본다.
뭐 마지막화에선 작중 초반에 나오는 적대인물이 사실상 최종보스로나오고 참교육 느낌으로 가긴 하지만, 처음에 주인공을 노예로 만든 현자에 대한 복수라던지, 떡밥들이 모두 뜨뜻미지근하게 풀리지 않고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라 뭔가 매우 끝이 좋지 못햇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