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한 세컨드 라이프

... 요즘 작품들 이름 너무 길어!!

이것도 유튜브 애니 소개 영상에서 우연히 보게되어 정주행하게 된 애니 중 하나.

마왕성에서 근무하던 주인공이 해고당하고 겪는 우여곡절 스토리로 이세계물이지만 딱히 주인공이 전생, 전이를 했다기보다 그냥 이세계 자체에서의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마왕성에서 일하는 마족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는점?

알고보니 용사의 아들이었다는 설정?

뭐 주인공들의 숨겨진 능력이 나오는 스토리라 그부분을 어떻게 보여주면서 재미로 이끌지가 이런 애니의 내용인데, 이 작품은 그 부분을 적당히 잘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의외?지만 히로인이랑 애니 내에서 결혼까지하며 자식까지 보는데 이게 에필로그스토리가 아니라 중반이 넘어갈때쯤에 이미 거사를 치루고 아이까지 가진내용이라 꽤 신선했다.

으레 다른 애니들은 끝까지 꽁냥대다가 에필로그에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부분이많아 독자의 상상력으로 그들의 해피엔딩을 생각해야하는 작품이 많은데, 이건 그거조차도 메인스토리에 넣고 가족을 지키는 주인공에 대한 스토리까지 적혀있는 부분이 신선했다.

아니 답답하지 않고 그들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결합을 스토리 내에서 볼 수 있고 나름 인간과 마족간의 공생의 관계를 잘 풀어냈다는 희망적인 스토리.

인간과 마족, 딱 이분법으로 구성된 세계관은 이해하기 편했으며 마족의 마왕은 1대 마왕에서 계속변하지않았다라는 심플한 부분이 오히려 세계관을 그럴싸하게 구축해준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느낌의 마왕같다랄까.

여캐는 다들 동글동글해서 짱 귀엽고 이쁜데, 남캐가 중년빼놓고는 너무 마을청년 1,2 같은 평범함이 좀 아쉬움.

적당한 이세계 농업생활 음악.

주인공도 주인공인데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감정의 골을 잘 표현한 캐릭터성이 괜찮았다. 개과천선형 캐릭터가 많고 상황이 나아지는쪽으로 변하는 캐릭터가 많다보니 괜히 보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던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