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사상 최강의 대마왕, 마을 사람 A로 전생하다 (2022)

그 뭐라 할말이 없는 작품.

전체적으로 애니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잘 모르겠다. 처음엔 분명히 자기가 친구도 없는 아싸라 전생해서 다음엔 인싸가 될꺼야! 로 시작한 애니가 후반부로 갈수록 사실상 둘도없는 친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죄책감에 전생한거라는 사실을 독자에게 풀어놓고 이해해주세요. 하는...

중반부터 자꾸 전생전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전생후의 인물들은 쩌리 취급되고 심지어 애니 본편에서도 전생후의 히로인들은 자기들이 무력하느니 뭐니를 말하고있고, 뭐가뭔지 모르겠다.


분명히 초중반만해도 전생전에 제대로된 친구를 못사귀어서 전생후에는 어렸을때부터 플래그 꼽은 이리나라던지, 학원생활에서 사귄 서큐버스 지니라던지 이제 행복 하렘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자꾸 과거랑 엮이면서 과거의 베스트 프랜드인 용사 리디아 원툴 애니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엄청 심금을 울릴만하냐, 그렇지도않다. 서사를 너무 스킵하다보니 주인공 자체에 이입이 별로안되고, 과거 캐릭터들은 캐릭성이 너무 과하다보니 인식의 갭차이가 그 이입을 너무 방해한다.


그나마 남은거는 하렘뽕빨물이라는거 정도인데, 분명히 전생후 어렸을때 주인공 '아드'는 이성에 얼굴도 붉힐줄 아며, 여성이라는 존재를 자각하는데, 이새끼는 나이좀먹고 하반신이 불끈불끈할 나이가되서 현자가 되어버렸다.


아니 서큐버스(처녀)가 요바이를 해오는데 이걸 어떻게 침착하게 받아 넘기며 군침한번 안흘릴수가있지?

물론 방영분에선 어른들의 사정, 아이들의 사정에 의해 일선을 넘지못하는건 잘안다. 그래도 설레이는 표현은해줘야지. 얘는 그냥 중성화 수술한거마냥 그 최소한의 일선도 넘지못한다.

걍 답답함.


후... 어찌되었든, 스토리나 세계관으로 보자니 뭔가 서사부족, 개연성부족으로 아쉽고, 작화나 하렘같은 남성향 애니로 작품을 보자니 시청자를 만족시켜줄만한 부분이 거의 안나와서, 다보고난 감상은 걍 답답해서 픽시브 키는게 나은 수준이 아닐까싶다.


스토리: ★★
전생전, 전생후 세계의 변화, 주변인물들의 변화에 대한 서사에 조금만 더 시간을 할애했다던지, 아니면 캐릭터와의 꽁냥장면을 더 깊게만 했어도 뭔가 1쿨이내에서도 충분히 중심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소재는 많았다. 정말 아쉽다.
세계관: ★★
전생전 왠만한 기술들이 다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어있고 그걸 행사할 수 있는 주인공에 핀포인트를 맞춰서 천천히 이런 요소만 풀어나가도 재미있었을거같다. 도대체 과거에는 왜간거임.
작화: ★★★
서큐버스인 지니가 하두 하렘하렘 외쳐대서 여캐들은 다들 수려하고 이쁘게 그려진거같다. 하렘하려면 눈에보이는 여캐들이 다 이쁘긴해야하니까.
캐릭터: ★★
전생한 대마왕, 사신의 잔재인 히로인, 서큐버스 히로인, 사천왕 등 참 매력적인 캐릭터는 많다. 하지만 이런 요소를 한화에 그리고 끝내는 부분이 너무많아서 아쉬울 뿐이다.
D.2024-09-18 V.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