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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명작선 -The Best Anime Mix-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기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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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슬, 전슬라, 텐스라 등 뭐 어떻게 줄여야할지 모르겠는 슬라임 '리무루'의 이세계 전생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것에 대하여 3기를 감상했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
흔히 내가 평가의 기준으로 잡는 세계관부터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작화등 뭐하나 빼놓을게 없이 완벽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3기 또한 이전 기수처럼 2쿨로 구성되어있는데 전반 1쿨은 파르무스 왕국 점령과 '히나타'와 서방성교회/신성교황국 루벨리우스에 대한 갈등을 풀어내고있고 2쿨은 템페스트 개국제를 위한 내정 관련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작품의 템포가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져있어 전반부는 마왕 등극(옥타그램)이후의 마지막 남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고, 그 해결이 원만하게 되자 후반부 스토리에서는 개국제를통해 정식 마왕취임과 더불어 템페스트라는 나라에 대한 홍보를 주로하는, 내정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그렇다고 전반부엔 전투나 모략만 있는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템페스트의 영향력을 히나타의 입장(지구로부터 온 이세계인)에서 경험할 수 있게해 리무르의 대단함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장치도 있었다.

또한 생각보다 리무르의 부하들(시온, 베니마루 등)이 마왕 진화(하베스트 페스티벌)의 기프트(은총)을 받아서 리무르 본인이 생각하는거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알게되는 과정도 있었다.

파르무스 왕국의 작전건도 '디아볼로'의 활약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과정중에 디아볼로의 심리적 변화나 인정받고싶어하는 욕구로부터 오는 모습이 '원초의 악마'답지않게 안절부절했고 이런 모습이 나름 개그캐로써의 입지도 다지는 부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시온과도 이제 잘 어울려지낸다)


이렇게 전반부 스토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자 후반부는 템페스트 개국제 이야기로 넘어간다.

여기서 리무르는 본인의 개입 없이도 다들 알아서 축제준비부터 일을 착착 진행함에 '내가 없어도 되는거 아냐?'라며 눈치를 보며 다들 성장했다는것을 알게되는 과정도 있으며, 또 리무르또한 대외적으로 개국제 초대을 겸하며 인재(상인 묘르마일)를 영입하러 다니게 된다.

이 과정중에 마왕 리무르의 모습보다는 1, 2기에서 보였던 자유분방한 리무르의 모습이 오랜만에 보여서 나름 신선했던 부분이 있다.


이후에도 개국제를 방해하기위한 서방제국 평의회의 압박, 유우키의 개입, 용사 마사유키 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일어나지만 그걸 능숙하게 넘어가는것도 후반부 스토리에서 재미있게 볼만한 파츠기도 하다.

그리고 리무르가 바라는 템페스트의 방향성이 제안되고 이에 동조하는 주변국들의 지지와 함께 국가간의 맹약을 통해 아군을 늘려가게되며 작은 마물의 마을에서 이제는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는 템페스트를 보며 3기가 끝나게 된다.


정말 위의 내용들이 너무 재미있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되었으며 새삼 설정이 어느정도 보완된 작품을 훌륭한 연출로 애니화 시키다보니 요즘나오는 양산형 애니들에 비하면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도 탄탄하고 내용도 흥미진진한 명작이 탄생하고있지 않나 싶다.

4기가 정말 기다려진다.


스토리: ★★★★★
전/후반부로 나눠진 스토리의 분위기와 그걸 잘표현한 연출의 승리
세계관: ★★★★★
템페스트가 공식 국가로 인정되면서 점점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개선되며 세계관이 커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내용과 더불어 이런 내용을 가감없이 작품내에서 풀어준다는게 참 좋다.
작화: ★★★★★
불안정한 작화없이 끝까지 정말 몰입해서 제대로 감상한거 같다.
캐릭터: ★★★★★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하고 강조되었다. 디아볼로, 히나타, 묘르마일, 마사유키등 각 진행파트에서 서로의 분량을 해치지않고 정말 균등하게 강조되다보니 그많은 캐릭터사이에서도 서로가 죽지않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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