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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e Atelier

3주차 그림 연습 결산

95 views as of November 10, 2024.

과감하게 이번주 가장 맘에드는 작품을 먼저 선정.

사실은 이번주 가장마지막(오늘) 그린 작품으로 내가 정말정말 최애하는 소녀전선의 95식을 그려보았다.

아직 내가 그림 퀄리티 운운할 실력도 아니다보니 최대한 여러작품을 그려보자라는 방향으로 이번주는 선도 연필로 애매하 따고 색도 기본색+1차명암정도로만 처리하려고 하고있다.

위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 시도해본거는 가슴 위쪽, 쇄골라인의 원래 복장이 시스루에 꽃 문양 패턴과 스타킹의 밴드부분에 꽃 문양 패턴을 브러쉬로 한번 채색처리로 표현해보았다.

원래 디테일이 있는 그림이라면 그런 문양도 하나씩 다 그려내는게 맞지만서도 디테일이 어느정도 필요없는 선에서는 브러쉬를 활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때문.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맘에 들게 표현이 된거같아 좋았다.



이건 주의 초반에 회사 점심에 커피먹으러 나갔다가 본 한 여성을 그려본 것.

트레이싱이 아니다보니 내 실력이 현저하게 드러나는 구도라 좀 부끄러운 작품이나 이거 조차도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 그리기 시작한 걸 끝까지 마무리를 해본 그림이다.



이 그림은 주중에 가장 '열심히' 그린 그림이다.

뭐 요즘 정말 좋아하는 궤적 시리즈의 아니에스를 그려보고싶은 욕망아 세게 불어서일까, 나름 그리는데 심혈을 기울였었다.

참고가 된 원래그림은 상반신 부분을 와이셔츠를 걸치고 있는 그림이었지만 너무 트레이싱만 하면 재미없을거 같아서 와이셔츠를 벗기고 팬티와 어울리는 브라로 다시 입혀 그려줬다.

특히 이 그림때부터 머리부분의 외곽선을 검정라인이 아닌 머리 색 라인으로 바꿔보려는 시도를 했었던거 같다.

나름 반사되는 빛표현도 해보려고 시도해봤는데, 지금보니 뭔가 어색하기만했던거 같다.

특히 그림자의 표현에서 생각 보다 어려웠다고 느끼는 부분이 여성의 배 부분이나 가슴 위쪽 부분이었다. 상상하던대로 일직선이나 단순한 굴곡이아니라 아랫배 특유의 굴곡 처리를 고려해 그림자를 그려야하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나 공부를 하질않아서 생각보다 연상이 안되다보니 그려놓고도 이게맞나? 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리고 이때쯤에가 제일 갈피를 못잡았던 시기같다.
그림 공부를 더 해야된다고 생각이 들었고 예전에 집에 사둔 그림 관련 책을 보고 공부겸 따라 그려보려고 했었다.

근데 올라가지않는 실력은 그렇다치고 제일 큰 문제가 '재미'가 없다는 것.
내가 그림으로 밥벌먹으려는것도 아니고 취미의 영역에서 뭔가를 '그린다'라는것에 흥미를 가지고 하는건데, 책을 보고 공부 위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자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뭔지, 내가 지금 능력상 안되는게 뭔지 파악이 정말 잘 되었던 시기였고, 이 이후에는 일단 내가 맘에드는걸 '따라 그려보자'라는 생각이 나를 크게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후엔 막간을 이용해서 스피드 페인팅을 해보았다.

하나는 SD캐릭터 느낌으로 토끼귀를한 캐릭터를 표현해보았고, 하나는 실제 마시마로 사진위에 트레이싱을 해 그려본 그림이다.

마시마로건은 흔들리는 차에서 그리다보니 선이 부들부들하게 그린부분이 많은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솜털느낌이나서 추가로 수정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캐릭터는 모르겠지만 블루아카이브 이미지를 가져와서 트레이싱 + 변화를 해보았다.

원작은 네코미미인데 귀 부분은 빼보았으며 옷도 스포츠웨어느낌인데 그냥 민짜 속옷느낌+노팬티로 변경해보았다.

이 그림을 그릴때 시도해본건 외곽선의 컬러 파트, 즉 고전적인 검은선으로 따여진 그림이 아닌 그 파트의 진한색으로 외곽선을 탈색하는 방식으로 처리해보았다.

이렇게 하느 흔히말하는 라인없는 그림느낌이 나서 나름 색다르다고 느꼈는데 그림그리는 과정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추가가 되었다.

처음부터 색을 지정하고 그리자니 라인도 레이어를 나눠서 그려야하고, 라인을 그리고 나중에 색을 칠하자니 결국 같은 스케치만 2-3번 더하는느낌이라 생각보다 지루하다고 느꼈다.

물론 완성도를 생각하면 필요한 과정일수도있다고 느꼈지만, 지금 내가 그림연습하는 목적이 일단 많이 그리면서 손에 익게 하려는 것이기때문에 이 부분은 나중을 위한 과제로 넘겨두는게 맞는거 같다.

#아이패드 #그림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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