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그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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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작한지 한 달이 넘어 5주차에 돌입했다.

솔직히 이정도로 지속적으로 할줄은 몰랐다. 나 스스로도 좀 놀랐다.

뭐 그림이야 그리고 싶은거 따라그리는거니 원초적인 실력은 제자리인것 같고, 실질적으로 늘어나는건 디지털 그림, 그러니까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는 법에 대해서만 좀 느는거 같다.

그럼 이번주에 그린 그림과 함께 짧은 소감을 남기고자한다.

이번주의 첫 작품.

한참 라인을 연필 베이스로 그리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볼때 어딘가에서 주워온 그림을 따라그려보았다.

특이하게 시도하거라고 하면 아마 바지 부분의 표현이 이라고 생각한다.

청바지의 볼록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하얘지는걸 표현하고 또 실밥 표현을 다시한번 라인을 줘가면서 그려보는? 방식으로 시도해봤고, 생각보다 그림이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작품은 구도만 가져오고 인물은 궤적 시리즈 '시즈나'로 대체해서 그려본 그림이다.

이때 확실히 현실의 이미지를 애니스타일로 데모르페하는게 나한텐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직까지 내가 뭘 '새로'그리는거는 멀었다라고 생각한 실패작..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는 좀 자극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린 그림.

전체적인 그림은 맘에드는데 연핑크로 피부에 올라온 붉은 혈관처리를 시도해보았는데, 이것도 적당히 안하면 엄청 어색하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작품이다.

이 이후로 블러싱 자체는 내가 좀더 인체나 여러 표본을 보고 이해하고 그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다음 그림은 라인을 연필에서 모노라인으로 바꿔서 그린 그림이다.

연필라인은 그림자체가 부드럽고 선을 여러번 긋기 편해서 한동안 계속 써왔는데, 생각보다 채색을 할때 진한색과 라인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도 있고, 선이 연하고 덧칠이 되다보니 보디라인을 연습하기가 힘들어서 이때부터 다시 모노라인으로 그리기로 하고 그린 첫 그림이다.

모노라인으로 그림을 그리니 경계의 구분이 뚜렸하다보니 그림이 깔끔하고 이쁜데, 반대로 잘못 그린선이 너무 부각이되서...

좀더 라인을 그리는데 공을 들이게되고 적당히 뭉개서 표현하는법을 아직 모르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강조/생략 표기가 잘 안되서 힘들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