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과 95식의 영롱한 옥 코스튬 비교 - 소녀전선2: 망명

소전2에서는 95식, 그러니까 대연 출시 후 바로 영롱한 옥 스킨을 내주었다.

사실 소전1의 디폴트 복장은 그렇게 나한테 느낌있게 다가오진 않았는데 영롱한 옥 복장을 보자마자 내가 95식에 대한 관념이 아예 바뀌고 최애캐로 바뀌었을 수준이니 말이다.

정말 지금봐도 미친 복장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전통 복장 치파오와 비슷하면서도 가터벨트 스타킹과의 조합이 미친듯하다.

애초에 이전에도 나는 스타킹에 가터벨트 조합에 페티시가 있어 좋아했는데, 이를 적절이 조합한 이 스킨은 정말 내 뇌를 빼놓기 충분했다.

이때당시 게임 일러스트들에 Live 2D가 적용되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이때 라투디를 받은 95식은 정말 여러사람을 홀리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나 자체도 이때 완전 꽂혔지만 말이다.

일러스트에는 없지만, 이 중상파괴 짤, 그러니까 중파 모션에 의해 해당 복장이 볼레로와 내부 치파오로 나뉘어져있다는것이 파악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후 몇년의 시간이 지나 후속작인 소전2가 나오고 거기에서 95식이 대연이란 이름으로 픽업인형이 되어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등장하게된 코스튬인 영롱한 옥이다.

기존 스킨복장과 마찬가지로 흰색과 파란색이 포인트되어있는 치파오 복장에 가터벨트 스타킹의 룩이다.

몇년 지났으지 확실히 퀄리티는 오르고, 인게임도 3D 모델링이 되어있어서 복장을 이리저리 뜯어볼 수 있는 퀄리티로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기존과 약간 다른 부분도 은근히 많은데, 이걸 하나씩 뜯어보고자 한다.

기존 스킨 복장의 디자인을 어느정도 승계하면서 새롭게 바뀐 부분이 많다.

소전 1때는 곱슬머리가 적용된 헤어였지만 소전2때는 기존 머리스타일과 비슷하게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직모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아마 소전1때도 디폴트 복장에서의 95식은 직모스타일이었는데, 해당 스킨일때만 컬을 넣은게 이미지 반전을 많이 줬다고 생각했는지 소전2에는 머리 스타일을 유지한듯 하다.

은근히 비슷하면서도 달라진게 치파오 상의 부분이다.

소전1때는 가슴에 따로 재봉선이 존재하지 않았고 윗가슴 위쪽부터 목까지가 시스루 문양 천 재질로 디자인 되어있었다.

하지만 소전2의 복장은 가슴에 재봉라인이 존재하며 목도 별도의 칼라를 착용하고있으며, 윗가슴 부분은 문양이 없는 시스루 천으로 되어있다.

가슴위의 포인트인 트임부분과 리본은 기존의 복장의 것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리고 소전1때는 가벼운 천이란 느낌이 강했는데, 소전2는 좀더 단단한 천의 질감이 띄도록 구현이 되어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펄럭거리는 천보다는 좀더 단단한 자리잡혀있는 옷감 소재의 느낌이 강하다.

부채도 소폭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이부분은 인게임 3D 모델링에서 대연의 손목과 부채가 끈으로 연결되어있는 장치가 되어있다.

아마 이부분이 기존 스킨과 가장 다른 부분이고,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인상이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인것 같다.

기존에는 소매쪽 디자인이 바깥에 흰천과 안쪽에 레이스 파란천의 단순한 이중구조로 디자인이 되어있고 소매 트임의 끝 부분에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는 느낌이었다.

그에비해 신규 의상은 팔쪽 의상 구조가 아예 통 소매 방식으로 변경이 되고, 옆트임 느낌의 구조가 사라졌다.

포인트되는 리본은 그냥 위에 장식으로 달려있고 또 팔 위쪽에 문장이 달려있고 소매에도 양각으로 꽃이 잘보이게 디자인되어있다.

그리고 재봉라인을 따라서 파란리본이 덕지덕지 붙여져있는데, 이 부분은 너무 과하다 싶은 느낌이 든다.

란제리 부분, 그러니까 팬티와 가터벨트 부분도 생각보다 변화가 많았는데, 기존 복장은 흰색 끝 팬티와 검은 가터벨트를 착용한 심플한 구조였으나, 새로운 복장에선 흡사 속바지 느낌의 가터벨트 고정부가 표현되어있다.

아마 가터벨트를 잡는 허리 고정부분을 별도의 흰색 천으로 두른 느낌으로 이중 안감 느낌을 내고 싶었던거 같은데, 이부분이 너무 불호긴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전 1의 영롱한 옥 복장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얼핏보면 심플해보이는 의상 구조이면서도 어느정도 문양으로 기품이 있고, 섹시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하의와 바디라인은 그야말로 걸출이다.

그에비해 소전2의 영롱한옥은 바디라인 자체는 부각시켜주는 복장인데, 복장 디테일이 너무 깊다보니 시선이 분산되는 느낌이 나고 2차창작 기준에서의 디테일을 따져야할 부분이 너무 많은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소전1의 95식 복장은 코스프레 복장으로 만들기도 편한 구조라서 지금까지 여러 코스프레하시는 분들이 즐겨 입어준 복장이 영롱한 옥 스킨이다.

소전2의 복장이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탈까 하면서도 몇년만에 과거에 제일 좋아했던 의상을 리메이크를 받아서 기분이 좋은 느낌이 공존하는 웃긴 상황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