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 (2023)

February 16, 2025

23년도 악역 영애물 작품.

흔히 현실세계의 여성향 게임(오토메 게임)을 주제로 현실의 주인공이 게임속 캐릭터에 전생하는 부류의 작품이다.

그중 게임속 주인공의 라이벌인 악역 영애로 빙의한다는 악역 영애물 작품인데, 기존의 악역 영애물과 다르게 주인공과의 대립보다 악역 영애 본인의 개과천선을 중심으로둔 작품이다.

흔히 대부분의 전생자들은 선성향이 있거나 단순히 악역 영애로써 배드엔딩을 피하기위한 행동을 하는 부류지만 본 작품의 주인공은 게임속 악역 영애의 잔인한 행위를 마음속으로 깊게 뉘우치며 게임속에서 여러가지 가혹한 처사를 당했던 등장인물들에게 동정하며 그들이 그런 미래로 향하지 않도록 마음을 써주는 모습을 보인다.

괴롭힌다라는 수준이 악역 영애정도의 장난질이 아닌 사람을 파탄나게 할정도...

그만큼 주인공이 전생하게된 악역 캐릭터인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는 원작이 되는 게임에서는 잔학무도하고 주변인들을 돌보지 않으며 모두를 자신의 재미와 흥미의 대상으로만 보고 이를 위해 주변인들을 죽이고 조종해가며 극악무도한 일을 하는 여왕이었다.

그래서 게임 주인공인 '티아라 로열 아이비'와 그를 따르는 공략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프라이드의 악행의 종지부를 찍게되는게 원래 게임 '너와 한줄기의 빛을'이라는 게임의 플롯이었다.

처음엔 로자리아의 눈빛 하나에 겁에질린 사용인들이지만

전생 이후에는 다들 편해진 얼굴을 보여준다

로자리아가 8살이 되던해에 로자리아의 몸에 전생하게된 주인공은 자신의 입장과 주변인물, 환경을 빠르게 파악해내고 가장먼저 자신의 아버지인 '알버트 로열 아이비'를 구해내고 자신의 시중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면서 달라진 로자리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렇게 미래를 알고 행동하는듯한 모습에 주변인은 왕가의 특수능력인 '예지'능력이 각성했다고 취급된다.

해당 세계관은 일부 사람들에게 특수한 능력들이 부여되는 경우가 있는데, 작중 무대가 되는 왕국은 그런 특수능력자가 많이 태어나는 국가였고, 이중 국가의 미래를 알고 이끌 수 있는 '예지'능력을 가진자가 왕위를 물려받는 특수한 환경이었다.

로자리아는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자신이 이 '게임'을 플레이해봤다는걸 바탕으로 예지능력인것처럼 주변인들에게 보여져 졸지에 제 1 왕위 계승권을 받게 된다.

이후 차기 국왕이 될 자신을 위해 '순간이동' 특수능력을 가진 '스테일'이 로자리아의 남동생으로 입양되나 스테일은 사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친어머니와 생이별을 하게되어 끌려와 왕가에 충성하는 입장이 된다는걸 로자리아는 게임의 지식을 통해 알고 있었다.

게임속 악녀인 로자리아는 이런 스테일의 환경을 이용해먹으며 노예 계약을 통해 스테일을 마음대로 조종해가며 결국에는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이게하는 잔학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당연히 현실의 로자리아는 그런 미래를 원하지 않고 스테일에게 자유와 선택권을 주려하나 스테일은 그것을 거절하며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오히려 로자리아를 이용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한다.

하지만 로자리아는 진심으로 스테일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특례로 스테일의 친어머니와의 서신전달등 스테일을 위한 최대한의 케어를 해주고 이런 로자리아의 진심을 깨달은 스테일은 자신의 짧은 생각을 뉘우치고 진정으로 로자리아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질것을 '맹세'하게된다.

이런 '맹세'이벤트는 향후 로자리아가 잔혹한 행동으로 괴롭게했던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다가서며 그들의 도와주고 얻은 마음의 대한 보답으로 반복적으로 나오는 공략의 보답으로 나오게 된다.

스테일에 이어 왕국의 기사단장의 아들 '아서 베레스포드'의 믿음을 얻게되는 기사단장을 죽음에서 구해내는 사건도 로자리아의 활약으로 잘 해결되고 도적 '바르'와 재상 '알베일'등의 여러 캐릭터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이전 게임에서 잔혹한 행동을하며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들을 구원해주면서 자신의 사람을 만드는 로자리아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1기가 마무리 된다.

작중에서 로자리아는 예지능력은 없어도 원래 '최강악역 최종보스'로써의 강함에 맞는 어떤 지식이나 행동등을 단순에 기억하고 배워 실력자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엄청난 습득력을 가지고 있어 작중의 몇몇인물들에게도 비범하게 비춰지며 이런 능력이 너무 이질적이라 괴물취급을 받기도한다.

하지만 원래 로자리아가 최종보스급의 악당인걸 아는 주인공은 이런 미래로 가지않기위해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해주고 충신으로 만듦과 동시에 자신이 나쁜길로 빠지면 즉각 자신을 처단해줄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만약 내가 최악의 여왕이 된다면... 나를 죽여줘"

로지라아는 노파심에 자신의 최종보스화를 막기위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지만 로자리아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런 행위 자체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딴길로 빠지지 않게 자신을 케어해달라는 깊은 의미(?)로 알고 더 충성을 바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마련이지만 말이다.

분명 원작 게임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 게임의 무대가 되는 18살의 로자리아까지는 아직 많은기간이 남아있고 게임속 이야기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게임 세계로써의 강제력은없이 로자리아가 바꿔버린 사실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그대로 흘러가게되어 로자리아 본인도 게임의 지식은 사람의 대한 정보정도로만 이해하고 사용하는 정도로 받아들인다.

일례로 로지라아가 8살로 전생하게된 그날 자신의 아버지는 낙차사고로 죽게되고 얼마안있어 어머니인 국왕도 죽게되어 어린나이로 왕위를 승계하게된 이후로 나라를 막장으로 다스리다가 10년내에 나라가 망하게 되는게 원래 스토리이지만 전생하는날 아버지를 구하게되고 이후 작중 나이 12살이 될때까지 아버지와 어머니, 주변 주요인물들중 죽은사람이나 심하게 일그러진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게임속 원래 주인공인 '티아라'와는 원작에서 유폐시켰던거와 다르게 정말 사이좋은 자매로써 지내고 있으니 말이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설정과 사건만 가져다쓰고 로자리아의 새로운 스토리를 보는듯한 느낌이라 게임에 너무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게임속에서 일어났던 로자리아의 악행을 회상이라는 방법으로 그대로 보여주면서 얼마나 게임속 로자리아와 현실의 로자리아가 다른지에 대한 연출과 더불어 정말 마음속으로 게임속 로자리아의 행동에 대해 분노해가며 그에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지도 그대로 주인공이 표현을 해주는 연출이 보기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