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2024)

24년도 매우매우 달달한 순애 작품.
마왕 '자간'와 노예 엘프 '네페리아'(이하 네피)의 일상물을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 타이틀에서도 보듯이 연애에 쑥맥인 자간와 마찬가지로 부끄럼쟁이인 네피와의 사랑이야기를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그린 작품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두 남녀사이의 관계만 그린게 아니라 외톨이 마술사였던 '자간'의 이야기와 더불어 마술사가있는 세계관과 성기사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등도 연출이 된다.


이 세계에서 마술사는 소위 무언가를 연구하는 연구자의 포지션에 있지만 그 과정상 연구를 위해 어떤것이든 이용하고 희생하는 행위때문에 소위 '이단자'로써 세계에의해 배척당하면서도 공포의 대상인 인물들을 말한다.
주인공인 자간 역시 어렸을적 일찍이 고아가 되고 뒷골목을 거닐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으나 마술사에의해 잡힌 이후 마술의 제물로써 사용될뻔 했으나 자간의 선천적인 재능에 의해 마술사의 마술을 '덮어씌워' 오히려 그 마술사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빼았아 마술사 '자간'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렇게 마을 외곽 고성에서 혼자서 마술에 대해 연구하며 살아가던 자간에게 같은 마술사인 '발바로스'가 찾아와 마왕 '마르코시어스'가 죽은 이후 그의 유산이 암시장에 풀린다는 소리를 듣고 가볍게 그곳에 발을 옮긴 자간이었지만, 그 암시장에서 흰머리와 파란 눈동자의 엘프 노예 '네페리아'를 만나게되고 자간은 자신의자신을 전부 털어서 네피를 구매하게 된다.

나름의 말을 걸어보지만 원래부터 제대로된 사람과 이야기해본적이 없는 자간은 위압적이며 명령조로 네피에게 말을 걸게 되지만 자간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네피는 자간이 지금까지 봐왔던 무뢰한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점차 마음을 열게된다.


이후 마치 신혼생활처럼 자간과 네피는 같이 자고 움직이고 생활하게 되며 이런 모습을 마을 주민들도 보자 자간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기존에는 자간이 워낙 표정이 안좋기도 했으나 자간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일(옳지못한 일)을 보다못해 마을 주민들을 위협하는 도적도 몇번 구해주고 마을이 곤란한 상황에도 도움을 몇번 주었으나 마을사람들은 지금까지 자간이 무서워서 말도 못걸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네피랑 같이 다니게된 이후로 자간의 얼굴도 많이 좋아져서 마을주민도 서스럼없이 자간에게 말을 걸게된것이다.

이렇게 네피와 알콩달콩한 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자간은 어느날 마왕들에게 편지를 받게되고 그들의 호출을 받아 12명의 마왕앞에 서게된다.
이 세계에서 마왕은 마족의 왕이아닌 '마술사들이 왕'을 뜻하는것으로 선대 마왕인 '마르코시어스'가 죽게된 이후 그 자리를 꿰찰 차기 마왕으로 이제 18살이 된 자간을 '마술사 킬러'라는 이명과 함께 마왕의의 말석에 앉게 해준다.
사실 자간은 마술사로써 미친듯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이라도 본 마술 술식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있으며 자신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강화해 왠만한 마술사와의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를 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당연히 이런 힘은 마왕도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위해 다른 마왕들이 자간을 같은 마왕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었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마왕이 된 자간은 마왕이 되면 지금보다 적이 많아질거라는 걱정에 네피를 한번 집에서 내치지만 네피는 그이상의 상황과 환경에서도 자신은 자간과 함께하고싶다는 일념으로 자간이 풀어준 구속구까지 다시 차면서 자간에게 희생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에 자간은 네피를 다시금 받아들이며 사실상 공식적인 연인의 관계가 된다.


이후 마왕이 된 자간을 노리러온 마술사 '윌 포레'의 등장과 마술사를 적으로 여기는 성기사들의 등장, 그리고 친구인 '발바로스'등 여러 사건에 얽히면서 자간의 능력과 점차 스케일이 커지는 스토리가 진행되고 나름 애니의 마지막에서는 모든 사건이 정리되면서 자간과 네피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작품은 막을 내린다.
애초에 대단한 스토리 라인보다는 자간의 연애 쑥맥으로의 자조적인 모습과 네피의 무한히 귀여운 모습을 보기위한 작품이다보니 대단한 설정이나 연출이 필요없는 애니임을 고려하면 본연에 목적에 잘 맞춘 작품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네피가 순애 엘프 히로인이라는 포지션에 맞춰 잘 그려진 작품이라 그런지 자극적인 장면부터 달달한 장면까지 모두 볼만하게 나오고 쑥쓰러워하는 감정표현 하나 만큼은 다른 작품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작중에서 네피가 기분좋을때 귀가 흔들리는 장면이라던지, 귀까지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부분은 네피의 속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모습이어서 작중 자간뿐만이 아닌 시청자들도 겁나 흐뭇해지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네피도 네피지만 자간도 여자에게 서투르며 두근대는 모습도 꽤나 자주나오며 초식계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띄고있어 답답하다라는 느낌보다는 첫 사랑을 하는 남자로써의 그 풋풋한 모습이 보이는지라 꽤나 보기 흐뭇한 시청포인트이기도 하다.


하나 아쉬운거는 작품내에선 결국 키스한번도 못해보고 끝났다라는점이랄까, 사실상 유사연애만 하고 실전에 해당하는 애정/감정표현은 거의 없는 부분이다.
이런부분은 연애란걸 해본적 없는 두명의 풋풋한 모습을 보이는 연출이겠지만 서도 뭔가 진도를 나갔으면 하는 시청자의 아쉬움은 그대로 담고있는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코미디 #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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