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2023)

23년도 회귀물 작품,

'그림자 세계'라는 특이한 설정을 이용한 근미래느낌의 세계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 일행이지만, 적의 마지막 발악으로 인해 모두 몰살당하게 되는 상황에서 주인공만 과거로 회귀한 스토리를 풀어낸 작품이다.

그림자 세계란 쉽게말해 마족의 침공마냥 세계의 일부가 좀먹어가는 공간을 뜻하며, 해당 그림자 세계는 클리어를 위한 조건이 개별적으로 설정되어있다.

일반적으로는 그림자 세계의 클리어 조건은 침공한 보스의 토벌이 기본적이며 일부 마력으로 인해 변질된 특이 사물에 대한 해결등이 존재한다.

주인공 일행이 마주친 그림자 세계는 세계를 대부분 잠식한 수준의 대형 그림자 세계로 전투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어버린 대형 재앙 수준이었지만 주인공의 '역산'능력과 살아남은 일행들의 뛰어난 전투능력으로 어찌저찌 그림자 세계의 보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정상적이라면 클리어 음성이 나오면서 그림자 세계가 사라져야하지만 사라지지 않았고, 얼마지나지않아 보스의 시체가 폭발하면서 모두 죽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인 '데지르 아르망'은 모종의 이유로 해당 그림자 세계가 발현되지 전, 자신이 헤브리온 학원에 입학했을 당시로 회귀하게 된다.

데지르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다시는 그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위해 자신이 잃었던 동료들을 찾아 훈련시키며, 대처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조금이라도 그림자 세계에 대처하기위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중에 자신이 지켜내지 못했던 '로맨티카 에루', 뛰어난 검술실력을 가졌으나 전쟁중 죽어버린 '프람 슈나이저'들에게 접촉해 이들과 친해져 각자의 능력을 빨리 개화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준다.

이 과정중에 데지르의 비범한 능력들이 드러나는데, 데지르는 '마법 역산'이라는 능력을 극대화한 능력자로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행하는 마법을 보고 이해해 그걸 반대로 뒤덮어 써버리는 역산을 주 무기로 삼는다.

이런 데지르는 단순히 마법사에게만 강한 안티메이지 능력뿐만이 아니라 회귀 전 그림자 세계에서 온갖 전투와 사투에서 생존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일류 검술사와도 견줄 수 있는 체술, 검술, 대응능력을 가지고 있는 말그대로 전투의 베테랑이었다.

당연히 회귀전 데지르보다 강했던 사람들은 회귀 후 아직 그 능력을 개화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데지르만큼은 회귀 전 능력과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이를 이용해 실력자들을 자극해 더 빠르게 강해지게 하기위한 여러가지 수단을 쓰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이런 과정중에 세계관 설정, 캐릭터간의 이야기, 문제 해결 등 여러가지 스토리가 1기 스토리에 전개되며 이윽고 마지막에는 데지르가 마주하게된 인류 최대의 재앙인 그림자 세계가 나타나게 되면서 작품은 끝나게 된다.

한국 웹소설을 기반으로 애니화된 작품 중 하나로 실제 그림자 세계에서의 활약까지는 그려지지않고 그 전의 내용까지만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설정이나 캐릭터에 몰입감이 있었으며 나름 애니 2기도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느껴졌다.

단 웹소설을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작화라던지 캐릭터 감정 연출이 아쉽다는 평이 많고, 실제 메인스토리가 궤도를 타기전까지만 애니화되서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1기를 쉼없이 정주행 했을정도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고, 주인공인 데지르의 강함이 한번에 풀리는 방식이 아니라 사건마다 점점 강함의 일부가 드러나는 느낌이라 어디까지 강해지는거냐!라는 느낌으로 되게 흥미진진하게 본 작품이다.

2기 제작이 결정되었다고하니 조만간 그림자 세계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