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2024)

24년도 7월에 호요버스에서 출시한 어반 판타지 로크라이트 액션 RPG 게임이다.

젠레스, 젠존제, ZZZ의 약칭으로도 불리는 "젠레스 존 제로"는 전설의 "로프꾼"인 주인공 남매 "파이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붕괴나 원신으로 워낙 대박을 쳤던 호요버스에서 현대 판타지 장르로 만든 액션 RPG 게임으로 오픈월드가 아닌 스토리 기반의 액션 RPG를 지향하고있다.

물론 게임성 자체에 마을이나 특정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요소를 수집하는요소도있지만 어디까지나 RPG 수준에서의 맵 탐방정도이다.

BM과 성장, 컨텐츠 모델은 원신과 아예 똑같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구성이라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방부'라던지 스토리몰입, 서브 컨텐츠 등 젠존제만의 장점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메인설정은, 젠존제의 세계에는 '공동'이라는 에테르 침식현상이 일어난다는점과 이런 공동을 잘 이해하고 유도해줄 수 있는 정보원인 '로프꾼'이 있다는것, 그리고 그 로프꾼이 우리가 컨트롤하게되는 메인 스토리의 주인공인 '파에톤'이라는 전설적인 존재라는것이다.

다만 튜토리얼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파에톤'계정을 버리게 되고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계정을 키워나가야하는데, 이때 우리가 정한 계정명으로 파에톤 남매의 여정을 그린게 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새삼 다른 게임처럼 0부터 아예 모르는 부분에서 시작하는게임이 아니라 한때 전설적인 존재였던 우리가 다시 처음부터 해나간다는 부분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러다보니까 주인공 남매들에게 엮이는 인간관계가 모든게 새롭다기보다는 과거 파에톤의 인간관계로써 어느정도 알고있었다는 듯한 뉘앙스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여기서 캐릭터 뽑기에 해당하는 가챠모델은 로프꾼의 도움으로 공동 조사를 나가는 '에이전트'들을 뽑게되는 구조라보면 될것 같다.

메인스토리나, 서브스토리는 이런 에이전트들과 관련된 비화나 일화를 하나씩 경험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주인공 남매는 거기에 부가적으로 로프꾼의 입장으로써 그들과 함께 싸우거나 그들을 지휘하거나 도와주는 입장이라고 보면된다.

흔히 주인공이 메인 캐릭터면 픽업 캐릭터에의해서 상대적으로 유기되는 부분을 조력자 컨셉으로 잘 소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아마 젠존제가 액션 RPG라 말할수있는게 위의 움짤과 같은 '극한 지원'과 콤보 모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튜토리얼에서 저 기능을 통한 액션을 즐기는 순간 내가 이걸 왜 오픈때부터 안했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우리가 흔히 '패링'이라고 하는 개념처럼 적이 공격을 할때 저스트 회피가 아닌 캐릭터 교체를 하게되면 '극한 지원'이라는 액션으로 적에게 대량의 그로기수치를 쌓는것이 가능해지고 이후 그로기상태가 된 적을 콤보기능을 통해 압도하는것이 가능하다.

저 액션이 시간을 느리게 하고 입력을 받는 모션때문인지 흡사 매트릭스의 그 슬로우모션이 떠오르기도하고, 생각보다 전투가 액션쾌감을 주게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진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워낙 호요버스가 3D 모델링으로 이쁜캐릭터를 많이 만들어낸다한들 게임마다 그 게임 특유의 색이 녹아져있고 모델링의 한계가 있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제일 최신게임답게 젠존제의 모델링은 하나같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호요버스가 추구하는 전연령 캐주얼 게임과 다르게 젠존제는 약간 수위가 있는 게임을 목표로해서그런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가 참 많다고 할 수 있다.

나야 비비안 보고 시작했지만 기존버전에도 미야비라던지 이블린 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정말 많았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남매인 와이즈와 벨이 정말 귀여워서 스토리를 즐기면서도 호감이 정말 많이 가기도 했다.

뭐 아직은 시작한지 일주일도안된 뉴비지만서도 요 며칠간 게임을 즐기면서 정말 잘만든 게임이라 생각했고, 앞으로의 패치가 정말 기대되는 갓 작품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기회가되면 앞으로도 젠존제 관련 게시글도 좀 써보지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