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시놀로지 NAS DS220+ 에서 DS925+ 로 업그레이드!

나는 기존에 DS220+ 모델의 시놀로지 NAS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목적은 지인분들과 돌려보기위한 Plex 서버 운용과 내 사진이나 기타 업무자료를 보관하기위한 개인 저장소역할이었다.

DS220+는 그 목적에 꽤나 잘맞으면서도 가격이 괜찮은 선택지였다.
해당 기기를 산게 22년도다보니까 이후에 출시된 23년도 모델은 못샀다.
어찌보면 그때 1년만 기다렸다가 좀 보태서 DS423+ 사는게 최고의 선택이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뭐 다시 이야기를 돌려보자면  DS220+, 즉 해당 모델은 2베이 나스 모델이다.
그래서 이후에 친구녀석이 HDD를 하나 사줘서 16TB 하드로 SHR(RAID-1)구성으로 총 14TB 용량으로 나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용량이 남아돌아서였을까, 미친듯이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하드바꾼지 1년도 안되어 벌써 13TB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지경까지 이르게된다.

이때쯤 내가 할 수 있는 방향성은 하드를 20TB로 바꾸던가 나스를 더 많은 베이인 제품으로 바꾸는것.
하드용량제한으로 고통받아서 이번에는 시놀로지의 확장유닛을 사용할 수 있는 4+베이를 찾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올초에 눈에 들어오게된 제품이 DS925+이다.

시놀로지 NAS DS220+ 에서 DS925+ 로 업그레이드!시놀하드만 쓰라는게 말이야 방구야 ㅋㅋㅋ

아무런 생각없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려는 찰나, 엄청난 사실을 알게되는데, 시놀로지 이녀석들이 25년도부터는 서드파티 HDD를 아예 지원안한다는게 아닌가...
볼륨으로써 구성이 안되게 DSM 단에서 막아버린다고한다.

당장 내가 들고있는 16TB 2개도 무의미하게 바뀌어버리고, 시놀로지 전용 HDD를 써야하는데 이녀석 가격이 졸라 사악하다.
솔직히 말도안되는 방침이라 생각하면서 친구도 나도 얘내들 이걸 계속 고수할리가없다, 연말까지 존버해보자했는데...
딱 2분기가 지나자 시놀로지가 깨갱하는게 아닌가...


content_image25년 10월즈음에 발표

진짜 매출이 안나오긴했나보다.
+모델에 한해서 서드파티 HDD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해줬다!

때가된것인가, 슬슬 살준비를하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나 세일페스타를 존버하고 있는데...

"당근!!!"

어라 예전에 당근에 등록해놓은 "시놀로지" 키워드에 반응해 알림이온것이다.
뭐 별거아니겠지하고 슬쩍봤는데...

"[미개봉] 시놀로지 DS925+판매"

무려 쿠팡에서 사는 금액보다 20만원 더 싼 가격으로말이다.
바로 눈돌아가서 해당 판매자와 거래약속을 잡고...
업어오게 되었다.

거래약속을 잡고 거래하기까지 '이게 맞나?'하는생각이 계속들었지만 이정도 핫딜을 놓칠수는없었고, 문제는 지르고 해결한다라는 생각으로 업어오게되었다.

content_image구성은 단촐하다, 본체, 어댑터, 랜선 2개
content_image이전 나스에 꽂혀있던 순서대로 왼쪽부터 설치

이렇게 가져온 DS925+에 기존 DS220+에 꽂혀있는 HDD를 순서대로 재설치하고 전원을 넣는것으로 하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
마이그레이션 안내서에는 백업해야한다 데이터 잃을수있다 엄청 겁줘서 진짜 쫄면서했는데 실제로 마이그레이션은 10분도 안되서 끝나버렸다.


content_image아니 내가 220+쓰는건 어케알았!!
content_imageDSM 설정파일만 백업해두고 복원하니 순식간에 끝

이렇게 얼떨결에 DS925+ 세팅이 끝나고 문제가 찾아왔다.
바로 23년도 모델부터 확장베이 라인은 CPU가 인텔에서 AMD로 바뀌었다는것이다.
이게 뭔 문제냐 싶지만 하필이면 바꾼 AMD 프로세서에 iGPU, 그러니까 내장 그래픽이 없다.

그렇기때문에 플렉스의 강력한 기능인 하드웨어 트랜스코딩을 사용할수 없다는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보통 플렉스용 미니 PC를 구현한다던지 어쩔수없이 DS423+에 정착하는 경우밖에 없다고한다.

나는 이 문제를 여유가생긴 DS220+로 해결하기로 결정.

최종적인 안은 이렇다


DS220+DS925+
CPUIntel J4025 (iGPU)AMD Ryzen V1500B
RAM10GB (2G+8G)20GB (4G+16G)
HDDHDD1: Samsung EVO 970 1TB
HDD2: WD Red 1TB
HDD1: Seagate Ironwolf 16TB
HDD2: Seagate Ironwolf 16TB
HDD3: Seagate Ironwolf 16TB
HDD4: Seagate Ironwolf 16TB
목적Plex Server, Download StationStorage

플렉스 서버나 다운로드 스테이션같은 외부에 연동되는 서비스는 기존 ds220+나스에 SSD를 구축해 무거운 작업을 돌리는데 사용한다.
그리고 영상파일은 새로 구축한 4베이 나스인 DS925+에 보관하고 이 나스 2개를 네트워크 볼륨으로 마운트 시켜 플렉스를 운영한다는 전법이다.

기본적인 네트워크 드라이브는 DS925+의 좋은 성능으로 핸들링하고 파일처리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처리는 기존 DS220+을 이용한다는 느낌이다.

DS925+는 NVMe 슬롯도 2개 있긴한데, 아직 거기까진 그렇게까지 필요는 없는듯하다.
내가 나스위에서 작업하는게 있는건 아니니까 말이다.

원래 925+는 램도 ECC 램이라고 에러검사가 가능한 램을쓰는게 정석인데, 그것다 돈이다보니... 원래 DS220+에 꼽았던 16기가램을 박았다.


content_image진짜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플렉스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한술 더 떠서 DS220+ 파츠를 GMK G5 같은 미니 PC로 구현해보려했으나 24/7 서버를 운영해야하는 입장에서 시놀로지의 안정성이나 UPS 서버도 같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연초에 10만원대였던게 지금 램 파동때문에 30만원 오버가 되서 배아파서 사기 싫었다)

어차피 기존에도 DS215j와 DS220+를 동시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그게 한칸씩 옆으로밀렸다는 느낌으로 운영계획을 세우고있다.


아직은 모든 파츠가 안와서 전체적인 구성은 안되었지만 이렇게 운영 해보고자 한다.

다시금 느끼는거지만 시놀로지가 진짜 왜 이렇게 배짱장사하는지 DS925+를 써보면서 느꼈다.
같은 시놀로지 사이에서의 마이그레이션이라던지, 신규 DSM, 파일관리 만큼은 미친놈들이 맞다.

#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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