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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명작선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2021-2023)

21년도에 1기, 23년도에 2기로 1쿨 분량으로 총 24화로 구성된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하는 작품이다.
약간은 일 중독인 '타카나시 세이'가 성녀 소환 의식으로 인해 이세계에 불려가게 된 이후 이세계에서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흔히 말하는 이세계 전이물의 형식을 띄고있지만 주인공이 여성캐릭터라는 점에서 단순한 이세계 전이 후 주인공으로써 날뛰는 느낌보다는 역하렘 느낌으로 매력적인 남성캐릭터들에게 인정받고 구애받으며 이세계 생활을 즐기는 여성향 작품이 강한 작품이다.
그러나 아예 작품자체가 여성향느낌이 강한것만 있는게 아니라 이세계에서의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물 느낌의 힐링 작품으로써의 면모도 많이 보여 성별 거론할거없이 나름 오랜만에 잔잔한 이세계물로써 재미있게 나온 작품이라고 평가가 나타난다.


여느 이세계 소환물이 그렇듯 처음에는 고난이 함께하는데, 주인공인 '세이'는 성녀 소환의식으로 갑자기 이세계로 날려오지만 세이뿐만이 아닌 '아이라'라는 여학생도 같이 날려오게된다.
다만 처음에 정신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소환시킨 왕국의 왕자가 세이는 뒷전으로하고 아이라만 케어하면서 등한시 하게되는데, 안그래도 영문도 모른채 이세계에 납치당했는데 이런 대우까지 받게되지 세이는 황당해한다.
물론 이건 왕자의 독단이었으며 나머지 왕가의 사람들은 세이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면서 왜 이나아라에 성녀가 필요한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게된다.
해당나라는 '장기'라고하는 부정적인 기운으로인해 이상 마물의 현상이 증가했으며 고대문헌에 따르면 '성녀'에 의해 이런 장기를 주기적으로 정화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다만 현대에는 성녀가 태어나지않아 어쩔 수 없이 소환마법으로 성녀를 소환했는데 그게 세이와 아이라였던것이다.

다만 왕가측도 둘이나 소환될줄 몰랐고 누가 성녀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왕자가 단독행동으로 아이라를 성녀로 추대하듯 대하고 세이는 내팽개쳤다는 사실이었다.
당장은 세이든 아이라든 성녀의 힘이라 할 수 있는 '황금의 마력'을 전혀 발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시간을 두고 보기로하고 소환 마법을 주도한 마도사단장이 회복될때까지 상태를 두고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매일 왕궁에서 지내는것도 따분해 하는 세이는 주변을 거닐다가 '약용 식물 연구소'를 발견하게되고 여기서 약초를 기르면서 '포션'을 만드는걸 알게된다.
'연구원'이라는 이름에 뭔가 울림을 느낀 세이는 단순히 왕궁에서 있기보다 여기서 연구원으로써 일하길 바라게되고 이윽고 연구소로 거처를 옮겨 연구원으로써 살아가게된다.
그런데 세이가 만드는 포션의 성능은 다른 연구원이 만드는 성능의 1.5배에 해당했고 이를 규명하기위해 여러 다른 시도를 해보았는데, 세이가 흘러넣은 마력에 의해서 포션이 변질된다는걸 깨닫게 된다.
이런 규격외 포션을 쉽게 시중에 풀수는 없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마물 토벌을 나간 기사단이 큰 피해를 입고 복귀하게되고 포션의 재고가 없는 상황에서 세이가 만들어든 포션을 이용해 기사단의 피해를 수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사단장인 '호크'가 중상을 입게되는데 세이가 만든 '상급 포션'의 효과로 치유하게 되면서 세이의 비범한 능력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후 진짜 성녀는 세이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나오는 상황에서 세이는 치유마법 또한 배우게 되면서 성녀의 차원이 다른 치유마법을 행사함으로써 사실상 세이가 성녀라는것이 확실시되게 된다.

다만 문헌에 나오는 마물을 '정화'하는 성녀의 마력은 금색의 마력으로 세이가 행사하는 능력이나 마법과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이었는데, 어느날 세이는 자신을 지켜주는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에 금색의 마력의 편린을 발현하게 된다.
얼마안가 세이는 금색의 마력은 호크 기사단장을 연모하는 마음일때 발현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부끄러운지라 이 사실은 숨기고 지내게된다.

어느정도 성녀로써의 힘을 발휘하게된 세이는 기사단과 함께 각 지역의 마물이 발생하는 '장기의 늪'을 정화하러 다니게 되고 이 과정중에 어느 지역에서 과거 성녀의 문헌을 발견하게 되고 이런 성녀의 힘은 '사랑의 힘'이라는걸 알게된다.
이후 세이도 내심 호크 기사단장을 대할때 여자의 마음으로 부끄러워하며 소극적으로 대하고, 호크또한 세이를 대할때 한없이 자상하면서도 세이를 기다려주는 식의 로맨스가 자주 나오게된다.

다만 문제는 이런 로맨스가 1기 중후반부터 2기 후반까지 달달하다못해 이가썩을 정도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여성향 작품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데, 그 애매모호한 거리감에서 오는 사랑의 설레임을 지속적으로 작품도중에 풀기도하며, 작은 행동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사건이나 사람들간의 관계를 참 맛깔나게 그리기도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초반에 세이를 당황하게 만든 왕자도 나름 정의구현되며 같이 소환된 아이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이후 이세계에서도 마음이 맞는 동성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세이의 세계는 점점 넓어져간다.
이런 부분이 또 나름 이세계 일상물로써 본 작품이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나 2기에서는 장기의 늪을 대부분 정화해 나가면서 '성녀'로써의 사명이 완료된 후 한명의 여자인 '세이'로써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미지의 미래에 대한 고찰도 나름 그럴듯하게 잘 표현되어있고, 로맨스 작품의 엔딩답게 마지막은 호크 기사단장이 세이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엔딩을 맞이하게된다.
하나 아쉬운점이라면 고백을 받아주는게 작품의 마지막 씬이고, 결혼이라던지 가정을 꾸린 세이의 미래는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겠다라는 식의 느낌으로 급하게 끝낸 느낌이 있어 좀 아쉬운 부분이긴했다.


작화도 2기에가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주인공 외모도 수수하면서도 흑발 여성캐릭터의 매력을 잘 드러낸 작화이고, 왕족, 귀족 세계관에 맞는 주변 풍경작화라던지, 성녀의 마력이 발현될때의 빛표현등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영상미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마지막에 세이가 호크의 고백을 받아줄때 사랑의 힘으로 성녀의 마력이 해방되어 왕국의 대지를 금색 빛으로 물들이며 작중에 세이와 연관이 되어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엔딩곡이 올라올때 정말 드디어 끝이 왔구나라는 감동과 함께 정말 끝이구나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들정도로 감동적으로 연출되는 부분이 참 여운이 남았다.

전반적으로 이세계 전이물로써의 역하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써 너무 과하게 능력이나 전투에 치우쳐지있지도 않고, 반대로 너무 극단적인 로맨스로 가지도않고 적당한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정말 이세계 치유물로써의 작품의 성향도 띄는 본 작품은 추천할만한 명작이라할 수 있을것 같다.
#이세계 #판타지 #하렘 #로맨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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