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책벌레 공주 (2022)

22년도에 방영된 여성향 로맨스 작품.
'책벌레 공주'라 불리우는 주인공 '엘리아나 베른슈타인'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사랑이야기이다.

책벌레 공주라는 이명에 걸맞게 엘리아나는 책을 읽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베른슈타인가의 영애이다.
베른슈타인가는 대대로 책을 읽는것을 좋아했으며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이 아닌 읽은 서적의 지식을 흡수하는 수준의 지식을 쌓는것이 가능하며 베른슈타인가의 개개인은 '지식서고'라고 불리울정도로 박학다식하며 이런 베른슈타인가는 '사우즈린드의 두뇌'라는 이명으로 불리우며 대대로 왕가의 측근으로써 일을하기도 했다.
단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행위가 제일 우선순위가 높다보니 딱히 나라를 위해 충성을 바치지않는 경우도있고, 이런 베른슈타인가의 능력을 이용한 정치나 알력싸움에도 끼지않기때문에, 반대로 베른슈타인가가 책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하고 나라를 위해 행동하면 그 시대는 태평성대를 누릴정도라고 할정도로 막강한 능력자들의 집안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엘리아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을 드나들며 독서를 즐겨했고 인생에 책밖에 없는 삶을 살고있었다.
그런 엘리아나가 14세가 되던해 사우즈린드의 왕태자인 크리스토퍼가 엘리아나를 찾아와 명목상의 약혼을 제안하게된다.


왕태자인 자신도 다른 영애들과의 약혼에 시달리지않아도 되고, 엘리아나도 왕태자와 약혼상태라면 사교계에서 휘둘릴일도 없다라는 윈윈 전법으로 지내자라는 말과 더불어 왕궁 도서실의 출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거래에 수락하게 되는 엘리아나.
그리고 4년동안 왕궁 도서실을 들려 책을 빌리고 크리스토퍼의 집무실에서 책을 읽는 나날이 반복된다.

그러다가 엘리아나가 18세가 되던해에 크리스토퍼가 다른 영애와 밀회를 아는걸 우연히 보게된 엘리아나는 이제 이 일시적인 관계의 끝이 다가옴을 느끼고 마음의 정리를 하려고 하나 도저히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된다.
책이 제일 우선이었던 엘리아나의 마음속에 크리스토퍼와 주변인물과의 평온한 나날이 소실되감을 느끼면서 생기는 불안감이 닥쳐오면서 엘리아나는 복잡한 마음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이런 엘리아나의 생각은 '오해'에 불과했으며 엘리아나가 느낀 불안감과 걱정은 크리스토퍼의 정적의 공작으로 인해 엘리아나를 암살하려는 음해가 있었고 이를 막기위해 엘리아나와 일시적으로 거리를 둔 것에서 요인된 사건들이었다.

크리스토퍼는 이런 모든 사건을 공표하면서 모든 귀족들에 대해 엘리아나와의 약혼관계에 대한 불만을 종식시키며 공식석상에서 엘리아나와의 혼약을 다시금 발표하게된다.
그리고 이런 사건에의해 책보다 크리스토퍼와의 관계에 더 마음을 쓰며 괴로워했던 엘리아나의 마음이 확인됨과 동시에 크리스토퍼는 지난 4년간의 어떤 한 '내기'에 대해 엘리아나에 대해 풀어놓게 된다.
4년전 엘리아나와 약혼을 할 때 베른슈타인가의 당주는 자신의 가문사람이 다른사람에 의해 이용되는건 보기싫지만 엘리아나 스스로가 원한다면 인정할수도 있다는 조건하에, 엘리아나가 성인이 되기전에 책을 읽는것보다 크리스토퍼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면 혼약을 인정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엘리아나는 속세와의 연을 끊고 가문내에서 영원히 좋아하는 책만 읽게한다는 내기였다.

그 4년간 크리스토퍼는 엘리아나의 편의를 봐주면서도 엘리아나가 간간히 해주는 조언을 바탕으로 여러 국책과 사건처리를 진행하면서 이를 엘리아나의 공으로 돌려 모두의 인정을 받게되고, 나중에 가서는 엘리아나 본인의 호의도 얻게 된것이다.
이후 엘리아나는 공식적으로 크리스토퍼와의 약혼을 넘어 혼약관계가 발표되고 이후 왕태자비로써의 삶을 살아가게된다.
여기까지가 애니 3화까지의 내용이고, 이후 왕태자비로써의 엘리아나가 겪는 타국왕자와의 사건, 내부 상회와의 사건, 측실 사건 등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며 엘리아나가 크리스토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해나가며 굳혀나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형적으로 여성향 작품으로써 모든 작품의 진행이 오직 '엘리아나'의 시점으로만 진행되다보니가 오해가 될만한 행동이나 사건에 대해서도 오직 엘리아나의 관점으로만 설명이 되는데 비해 엘리아나가 소극적이고 차분한 성격이고 생각이 많다보니까 너무 과한 생각의 회전으로 오해가 깊어지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게 많아진다.
어쩌다 한번이면 괜찮을진모르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단계마다 대부분 그런 엘리아나 혼자의 고민이 깊어지다가 일이 커지는 느낌이 반복되다보니까 후반부가서는 사실 너무 정형화된 스토리처럼만 느껴지는게 좀 단조롭다고 볼 수 있다.

단 이런 단조로움을 풀어주기위해서인지 몰라도 엘리아나의 능력(사우즈린드의 두뇌)이 잔잔히 밝혀지면서 과거 엘리아나의 발언, 의견에 의한 결과가 점차적으로 풀리면서 시청자입장에서 엘리아나가 그냥 정말 책만읽는 소녀가 아니라 그 지식을 통해 이것저것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구나에 대한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느낌이긴하다.
다만 이런 부분이 계속적으로 엘리아나의 대한 설정추가같은 느낌으로밖에 안느껴지고, 너무 현재시점으로만 연출이 전개되다보니까 너무 억지로 살을 붙이는 느낌또한 지울순 없었다.

스토리적 아쉬움은 둘째로하고 애니 작화자체는 정말 훌륭한 편이다.
주인공인 엘리는 정말 소녀만화 답게 귀엽고 아름답게 그려지며 인형같은 엘리의 모습이 12화동안 거의 무너지지 않게 잘 그려져있다.
성우 연기또한 잔잔한 엘리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듯한 목소리와 함께 책만 알던 소녀가 사랑을 자각하면서 생기는 변화를 잘 연기했다고 본다.
다만 주인공 자체가 자극적인 캐릭터가 전혀 아니다보니까 주변에서 그런 분위기 환기를 해줘야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잔잔하다못해 심심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작품인것같다.
원래 책을 볼땐 누가불러도 모를정도로 집중하던 엘리아나가 크리스토퍼의 부름에 책을 덮고 응하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이 마무리된다
소녀감성의 로맨스작품 하나 제대로 보고싶다면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이나 영애물 특유의 맛깔나는 전개를 기대하고 본다면 좀 아쉬운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로맨스 #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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