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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악녀가 될 거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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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작품인 이세계 전생 악역 영애물.
흔히 악역영애물이 가지는 플롯인 여성향 게임속 악역 영애로 전생하게된 주인공의 일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각 영애물마다 전생 후 어떤식으로 진행할지 전적으로 주인공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데, 본 작품의 경우엔 게임속 말뿐만인 콧대높은 악역 영애가 아닌, 정말 실력있고 이름을 날릴만한, 즉 역사에 남을 정도의 악역 영애를 꿈꾼다.
주인공인 '윌리엄스 앨리시아'는 작중 무대가 되는 듀르키스 왕국의 5대 귀족의 딸로 태어났다.
꽃밭에서 자란 귀족 영애처럼 하루하루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며 성장해가던 7살의 앨리시아에게 주인공의 의지가 전생하게 된다.
이윽고 앨리시아는 자신이 전생에 했던 게임속 악역영애가 본인임을 깨닫고 목표로하는 악역 영애가 되기위해 7살때부터 체력훈련과 더불어 여러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대립해야하는건 태어날때 '금빛 장미'와 함께 태어났다고 하는 성녀 '캐더 리즈'이다.
이와 비슷하게 듀르키스 왕국의 왕자인 '시커 듀크'또한 태어날때 '파란 장미'와 함께 태어났다.
게임속에선 이 둘간의 연애 스토리가 메인이고 최종적으론 이 둘이 결혼하게되 차후 왕국을 이끌 영웅과 성녀의 역할을 짊어지게 된다.
거기에서 악역 영애로 활약했던 앨리시아는 끝에가서는 왕자로부터 내쳐지며 국외 추방을 당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게된다.
이를 버젓히 아는 앨리시아는 그렇게 되지않도록 자신을 갈고 닦으면서 캐더 리즈와 만나는 날을 고대하게된다.
그 과정에서 다른 다섯 귀족의 자제들과 몇번 자리를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비범한 앨리시아의 존재는 시커 왕에게 까지 들리게 되어 8살의 나이로 왕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국제정세와 정치적인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앨리시아를 보고 다들 앨리시아가 비범하다는걸 깨닫게된다.
수련을 거듭하며 10살이 되던해, 앨리시아는 마법에 대해 알게되고 독학으로 마법 수련을 시작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잠시 '이단아'로써 관리와 제재를 받게 되지만, 얼마안가 오해는 풀리게 되고 이런 앨리시아의 특출함을 인정한 시커 왕은 현재 학원에 입학해있는 성녀 캐더 리즈의 감시역을 하는 조건으로 앨리시아를 3년 일찍 학교에 입학시키로 한다.
이렇게 리즈와 독대한 앨리시아는 자신이 목표하는 악역 영애로써 발을 내딛기 위해 주변에 일침을 가하면서 리즈에 대한 견제를 하게되고, 무조건적인 아군이 되어주지 않는 앨리시아를 보고 리즈는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얼마안가 리즈의 신봉자중 한명이 앨리시아를 납치, 감금,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문제는 해결되지만 자신의 딸이 이런 환경에 노출됨을 걱정한 앨리시아의 아버지는 감시역을 중단하는걸 요구하지만, 앨리시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마법레벨을 올리는걸 조건으로 거래하게되고 이후 2년간 앨리시아는 독수공방하면서 마법 공부를 하게된다.
2년후 일반적인 인간이 도달도 힘들다는 경지의 어둠 마법에 도달한 앨리시아는 그 힘으로 자신의 멘토이자 장님인 윌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한쪽눈을 이식하는 마법을 시전하게 되고 그렇게 애꾸눈(!)이 되어버린다.
이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학원으로 돌아온 앨리시아의 카리스마에 리즈 일변도인 주변 학생들 조차 감화되기 시작한다.
이후 리즈의 알수없는 매력의 근원은 성녀만이 쓸 수 있는 매혹 마법이 문제였다는걸 깨닫고 이를 리즈에게 알려주게 되며 리즈도 성녀로써 안일하게 살아가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원하는 성녀가 되기위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렇게 성녀와의 일도 일단락되고, 국가의 문제로 시선이 옮겨지며 끝내 타국으로 추방당하는 모습으로 인근국으로 떠나는 앨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은 끝을 맺게된다.
전반적으로 앨리시아의 성장과 그에 얽히는 귀족과 파벌들간의 이해관계, 그리고 관련된 정치가 메인을 이루는 작품이다.
정치라고는 해도 그렇게 까지 복잡하게 나오는 수준은 아니고, 현 나라에서 앓고있는 문제에 대해 몇가지 언급이 되고 거기에 연루가 되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식의 문제해결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이것과 더불어 세계 자체가 여성향 게임이다보니까 여자 한명에 꼬이는 남자들과 주변 여자들의 질투라던지, 왕자와 메인 공략 대상과의 사이라던지가 작중에서 계속 노출되어 위에 서술한 스토리와 함께 적당한 수준의 비율을 유지한다.
특히 게임의 스토리를 아는 앨리시아의 입장에서는 메인히로인의 연애는 관심이 없고 자신은 오직 악역 영애 컨셉질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오히려 그것에 듀크 왕자가 반해 무한한 애정을 보인다는게 하나의 연애 포인트이며, 다른 사람앞에서는 독하게 구는 악역 영애짓도 듀크 왕자 앞에서는 그냥 한명의 소녀로써 얼굴을 붉히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앨리시아의 외형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변하는 작품중 하나이다.
단순히 성장을 넘어서 앨리시아의 외형변화까지 꽤나 스펙타클하게 변한다.
맨처음에 전생했을때의 7살의 당돌한 꼬마아이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체력과 지식이 붙은 10살의 소녀, 그리고 또 2-3년의 성장을 이룬 학생 앨리시아, 마지막으로 2년간 폐관 수련이후 여성적인 면모가 매우 드러난 악녀 앨리시아까지 꽤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폭행 감금 당할때도 여자 주인공임에도 이가 부셔저서 빠지질않나, 자신의 멘토인 윌 할아버지를 위해서 안구 이식을하고 애꾸눈이 되질않나, 이후에 자신을 추종하던 여학생이 머리를 잘리자 자기도 거기에 맞게 단발로 머리를 즉석에서 자르지않나 참 주인공 답지않게 몸이 다사다난한 일을 많이 겪는다.
주인공 자체는 그런 모든게 악녀다운 모습과 카리스마라고 하면서 괜찮다 하면서 넘기는데, 앨리시아를 좋아하는 듀크라던지 사용인 질, 윌 할아버지는 그런 앨리시아를 보면서 동공지진이라던지 당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자기의 아름다운 외형을 가장신경써야할 귀족영애가 그런부분을 다 희생해버리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부분이 겁나 신선하게 다가왔고 정말 몰입감 있게 작품을 즐기게되는 요소가 되었던거 같다.
하나 아쉬운 부분은 생각보다 영애물치고는 작화가 아쉬운 편이었다.
오히려 스토리나 캐릭터성이 뛰어나다보니 상대적으로 그걸 못받쳐 주는 작화가 평소보다 더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나보다.
악역 영애물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보아도 정말 후회없을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이세계 #영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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